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1조 신화 쓴 매일유업, '컵커피'로 달콤한 성장

기사입력 : 2017년06월08일 14:35

최종수정 : 2017년06월08일 14:35

시장점유율 50% 육박..2위 남양유업과 격차 더 벌려
원유재고 소진에도 효과..올 매출 2000억 육박할듯

[뉴스핌=전지현 기자]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를 넘어선 매일유업이 RTD(Ready To Drink)컵커피성장세에 함박웃음을 짖고 있다. RTD란 구매 후 바로 마실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7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바리스타 룰스’와 ‘카페라떼’ 이원화 전략으로 RTD 컵커피 시장점유율 4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2위인 남양유업(프렌치카페 카와, 프렌치카페) 컵커피 시장점유율은 27%였다. 이로써 양사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2013년 2.2%p에서 4년새 9%p까지 벌어졌다.

매일유업의 컵커피 매출은 2014년 1362억원에서 지난해 1886억원으로 증가했다. 매일유업은 시장성장률을 감안해 올해 컵커피 매출이 19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1997년 업계 최초로 컵커피 '카페라떼(200ml)'를 출시했다. 2007년에는 바리스타가 직접 만든 ‘고산지 원두’ 커피를 내세워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리스타(250ml)'(현재 바리스타룰스)를 론칭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최근 소비트렌드가 빅사이즈를 선호하는 추세에 브랜드명을 '바리스타룰스'로 변경하고 용량을 330ml까지 높였다.

매일유업 컵커피 시장점유율 확대 비결에는 고급컵커피가 한몫했다. 매일유업 '바리스타 룰스'는 닐슨코리아 기준 시장점유율이 33%를 기록, 업계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3년 23%에 비해 5년새 10%p 증가한 수치다.

<사진=매일유업>

여기에 지난해부터 불어든 대용량 커피 소비트렌드가 '바리스타룰스' 매출을 견인했다는 회사측 분석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0ml 컵커피는 2015년 시장점유율이 56.5%이었으나, 이듬해 49.2%에서 올해 39.8%까지 쪼그라들었다. 반면, 250ml 이상의 대용량 컵커피는 같은 기간 43.5%, 50.8%, 60.2%으로 확대됐다.

컵커피 시장규모는 매년 큰폭으로 성장해 매일유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컵커피 시장은 3073(2013)억원에서, 3242억원(2014년), 3253(2015년), 3659억원(2016년)으로 꾸준한 성장세다. 업계는 RTD커피를 찾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 올해 시장규모가 4397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컵커피 매출 상승은 우유재고 소진에도 효율적 수단이 되고 있다. 통상 컵커피 1개 제품에는 생우유가 150ml가 들어간다. 대용량 컵커피가 300ml인 것을 감안하면, 생우유가 약 50%를 차지하는 셈. 그간 우유업계는 원유 공급과잉과 소비시장 위축으로 재고를 떠안아야 했다. 따라서 컵커피 인기 상승이 원유 소비차원에서도 효과적으로 작용하며 매출 시너지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대용량 컵커피 시장잠재성에 경쟁자가 늘어나는 것은 우려요소다. 일동후디스가 2015년 6월 300ml 컵커피를 출시한데 이어 동원F&B(2015년 10월)와 남양유업(2016년 2월)도 300ml 대용량 커피시장에 진출했다. 올해는 동원F&B와 남양유업가 용량을 최대 50ml 확대한 컵커피 출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져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유업 컵커피는 ‘바리스타 룰스’와 ‘카페라떼'로 RTD컵커피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며 "커피문화 확산과 고급화되는 소비자 입맛으로 프리미엄 대용량 컵커피 판매도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