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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승기] '한국형 SUV의 재탄생', 쌍용차 G4렉스턴

기사입력 : 2017년06월11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06월11일 10:00

오프로드서 진면목 가감 없이 발휘…고속주행 소음 없이 '쭉~'
엔진 소음과 반자율주행 성능은 아쉬워

[뉴스핌=전민준 기자] 2001년 렉스턴으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대를 열었던 쌍용자동차가 16년만인 지난 3월 2세대 모델을 출시했다. 티볼리 대박으로 자신감을 얻은 쌍용차가 'SUV명가'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꺼내든 카드가 바로 'G4렉스턴'이다.

기자는 지난 7일 G4렉스턴 시승행사에 참가, 경기도 엠블호텔 고양과 자유로, 파주 적성산 일대 비포장도로를 오가며 쌍용차 '프리미엄 SUV'의 진가를 맛봤다.

시승 모델은 G4 렉스턴의 가장 높은 트림인 헤리티지 모델이다. 가격은 4510만원으로 4트로닉 시스템, BSD, LCA, RCTA 등까지 갖췄다. 시트에 올라서니 안락함과 정숙함 그리고 높은 시야로 탁 트인 개방감까지 한꺼번에 전달해준다.

시동을 걸자 둔탁한 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곧 잠잠해 졌고 진동도 절제된 느낌이다.

자유로 주행 중인 G4렉스턴.<사진=쌍용자동차>

가장 먼저 쌍용차가 자랑하는 '제로~20km/h'을 시험해 봤다. "헉!" 놀라웠다. 정확히 1.49초가 걸렸다. 경쟁차보다 빠르다고 자랑하더니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속도계가 20km/h까지 올라갔다. 100km/h까지 올리는 데도 10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가속하는 데 들려오는 엔진의 진동과 소음은 상당히 거슬린다. 티볼리와 코란도 등 다른 쌍용차가 내는 굉음과 큰 차이가 없다.

이제 자유로로 진입. 고속 주행을 시도해 봤다. 자유로에서 힘껏 내달리는 데 바람으로 인한 소음은 들리지 않았다. 풍절음은 없다고 봐도 좋다. 옆 사람과 작은 목소리로 충분히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지나 오프로드 구간에 들어갔다. G4렉스턴 시승의 백미는 역시 오프로드 주행이었다. 오프로드 구간에 들어서자 G4렉스턴은 SUV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흙과 돌길을 달리며 차체가 요동쳤지만 균형을 잃지 않았고, 지상고가 높은 덕분에 하단의 충격도 신경 쓸 필요 없이 맘껏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도로주행은 일단 합격점.

오프로드 주행 중인 G4렉스턴,<사진=쌍용자동차>

이젠 반자율주행 성능 시험이다. 제일 궁금했던 차선이탈방지 기능을 시험해 봤다. 방향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옮기자 이탈 경고음이 들린다. 하지만 소리만 날뿐 핸들을 잡아주지 않는다. 

이번엔 앞차와 가까워지면 속도를 제어하는 '어답티브 크루즈 컨트롤'.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제대로 작동했으나 속도 제어기능은 없었다.

하마터면 앞에서 달리는 아반떼와 충돌할 뻔 했다. G4렉스턴은 더 강하고 안전해져서 왔지만 똑똑해지는 데는 부족하다는 인상을 준다.

주행을 마치고 내부 공간을 봤다.

퀼팅 타입으로 대시보드와 도어트림을 꾸미고 1열 뒷 편에는 G4 렉스턴의 엠블럼도 자수로 새겨 넣었다. 안락한 시트에는 다양한 메모리 시트 기능도 추가해 편의성을 확대하고 각종 신호음은 음색을 고를 수 있도록 해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모습이다.

버튼을 누르는 감각도 좋고 비슷한 기능들은 몰아놓아 찾기도 수월하다. 차의 지붕에는 루프 레일도 있어 루프박스 등의 추가 적재공간도 확장하기 쉽다.

쌍용차 관계자는 "G4렉스턴은 출시 후 한 달 간 2503대가 팔리며 인기를 증명했다"며 "G4렉스턴을 통해 시장의 기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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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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