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최종식 쌍용차 사장 "티볼리 차별화로 SUV시장 선두 지킬 것"

기사입력 : 2017년06월09일 06:00

최종수정 : 2017년06월09일 11:52

거센 추격 현대차 코나에 티볼리 상품성, 마케팅 강화
차세대 가솔린 엔진 개발 계획에 대해선, "하반기 출시"

[뉴스핌=전민준 기자] "현대차의 소형SUV 코나 출시로 티볼리 판매에 단기적 영향은 불가피 할 것이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은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G4렉스턴 시승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나 출시로 국내 소형SUV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시작될 것이며, 쌍용차는 티볼리 제품성과 마케팅을 강화해 방어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티볼리의 차별화 된 상품성과 지금까지 쌓아온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시장 기반을 구축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소형SUV시장 파이가 커지는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사진=전민준 기자>

국내 소형SUV시장에서 쌍용차 티볼리는 43%를 차지, 1위를 기록 중이다. 해당 시장은 연간 10만7000대 규모로, 티볼리를 필두로 1강3중(니로·트랙스·QM3) 체제가 형성돼 있다.

현대차는 오는 13일 첫 소형 SUV인 코나를, 기아차가 다음 달 스토닉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형 SUV 시장에 지각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받고 있다.

최 사장은 "세계적으로도 소형SUV시장은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경쟁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것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차세대 엔진 출시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현재 새로운 가솔린 엔진을 개발하고 있으며,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며 "쌍용차는 디젤이 주류지만 앞으로 가솔린 시장 진입에 대해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현재 마힌드라와 기술 협력을 강화, 새로운 차세대 가솔린 엔진을 개발 중이다. 디젤 엔진이 주력인 쌍용차는 가솔린 엔진 적용 범위를 넓히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 사장은 "디젤차는 기본적으로 경제적이고 화물차를 포함한 개인영세사업자가 많은 차량"이라며 "디젤에서 가솔린으로 움직이고 있는 추세지만 가솔린 역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평택공장 인원 충원과 관련한 질문에 최 사장은 "그동안 무급휴직자, 해고자 등 꾸준히 인력을 충원해 오고 있다"며 "내년 럭셔리 픽업 출시가 예정돼 있어 추가 인원 충원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쌍용차는 G4렉스턴 출시를 앞둔 지난 5월, 공장 라인운영 및 전환 배치를 통해 추가 복직을 시행했다.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및 신규채용인원 60여명이었다.

쌍용차 복직에 대한 사항은 2015년 노·노·사 3자간 합의서 내용에 기반해 생산물량 증가에 따른 인력채용 수요가 발생할 경우 복직점검위원회에서 논의해 채용규모 및 시점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협의한 것에 따른 것이다.

최 사장은 마지막으로 "티볼리 10만대, G4렉스턴 5만대, 내년 출시하는 럭셔리 픽업 5만대 규모를 갖춰 총 20만대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공장생산능력 24만대를 감안할 경우 안정적 흑자구조가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