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위안화 강세엔 이유가 있다', 당분간 '위안高' 지속 전망

기사입력 : 2017년06월12일 17:31

최종수정 : 2017년06월12일 17:31

자본통제 유동성난 달러약세, 위안화 강세 이끌어

[뉴스핌=백진규 기자] 최근 위안화 값이 급등하면서 달러/위안 환율이7개월만에 6.7위안대 구간에 진입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 위안화 유동성 부족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위안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5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환율을 전일비 0.2%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7935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해 11월 이래 7개월만에 6.7위안대 환율에 진입한 것이다. 위안화는 지난달 25일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12일 달러/위안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03% 하락한 6.7948위안을 기록했다.

◆ 당국개입과 유동성 부족으로 위안화 강세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지난 1일 발표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6으로 집계돼 11개월만에 50이하로 떨어졌음에도 위안화 가치가 올랐기 때문이다. PMI지수가 50밑으로 내려가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값이 오르는 원인으로는 ▲달러 약세 ▲금융당국의 환율 개입 강화 ▲유동성 부족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미 달러지수는 올해 들어서면 5.5%나 밀려 지난해 10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경기 부양 기대감이 꺾인데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세 둔화 우려에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점차 약해지는 추세다.

중국 인민은행<이미지=바이두(百度)>

금융당국의 환율 개입 강화는 위안화 절상의 직접적 요인으로 꼽힌다. 인민은행은 6월부터 위안화 고시환율 결정방식에 ‘경기대응 조정요인’을 추가했다. 이는 시장 변동성 대비 환율 변동폭을 줄이는 방법으로, 위안화의 글로벌화(시장화)를 일정 부분 포기하는 대신 정부의 환율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당국이 환율 개입을 시사하면서 홍콩의 은행 간 대출 금리인 하이보(Hibor)도 급등했다. 6월 1일 1일물 하이보 금리는 하루만에 21.079%나 오른 42.815%를 기록하기도 했다.

친한(覃漢) 국태군안증권 수석연구원은 하이보 금리 급등이 역외 위안화 공매도 세력에 대한 공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무디스의 중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자본유출, 위안화 공매도 우려가 일자 강력한 개입 의지를 보인 것”고 밝혔다. 금리가 오른 만큼 위안화 절하에 배팅한 공매도 세력은 손해를 입게 된다.

지난 5월 24일 무디스는 부채확대 및 경제성장 둔화 우려를 이유로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유동성 부족 역시 위안화 절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셰야쉬안(謝亞軒) 초상증권 수석연구원은 “유동성 부족 상황에서 외환보유액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 금융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통상 6월말은 중국 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동성이 경색되는 시기로 꼽힌다. 올해는 금융감독 강화,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자금난이 어느 때보다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상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 은행 이재상품(WMP)을 거시건전성평가(MPA)에 포함시키면서 시중 은행들의 대출 관리가 더욱 엄격해졌으며, 당분간 조달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5월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540억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자본통제가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 외환관리국은 달러 약세로 인해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단기적 위안화 강세 이어질 것

셰야쉬안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위안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달러지수는 약 5.5% 하락한대 비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2% 오르는 데 그쳤다. 바꿔 말하면 앞으로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오를 여지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친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위안화 자본유출 우려가 해소됐고, 하반기에도 중국의 금융 레버리지 축소가 이어지면서 위안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위안화 가치가 다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금은 중국 금융당국이 엄격한 관리감독을 통해 자본유출을 막고 있지만, 금융 레버리지 축소가 완화되고 미국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 더 이상 자본유출을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것이란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