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신한지주 및 계열사 이사회 개최..통합IB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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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3일 오전 10시1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조한송·조인영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전 계열사의 투자은행(IB) 조직을 통합한다. 앞서 은행과 증권 중심으로 구성된 기업투자금융(CIB·Corporate Invest Bank)에서 더 나아가 생명과 캐피탈 IB조직까지 결합한 GIB(Group Invest Bank)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13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내달 초 지주와 각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GIB 제도 시행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사회 승인 후 각 사 인사이동이 확정되면 이르면 7월 말께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에 생명, 캐피탈 IB 인력 총 100여명이 배치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은행과 증권 중심으로 결합된 IB 조직을 전 계열사로 확대한다는 의미다. 신한금융그룹은 2012년부터 CIB 전략을 통해 은행과 증권간 IB 역량을 강화해왔다. 현재 신한금융투자 본사에는 신한은행 IB인력 100여명이 배치돼 증권 IB 조직과 함께 근무중이다.
통합 IB 조직은 기존 역할대로 신한은행이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거래를 발굴하면 신한금융투자가 금융구조를 설계, 신한캐피탈과 신한생명이 자금을 공동 투자하는 방식 등으로 협업을 해 나가게 된다.
신한금융그룹 고위 관계자는 "계열사 IB 조직을 통합하는 것에 대한 방향성이 정해졌다. 다만 GIB의 R&R(Role&Responsibility)을 어디까지 볼 것이냐를 두고는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며 "업무분야를 단순 IB로 볼 지 벤처투자까지 확대할 지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GIB그룹장은 기존 CIB 제도에서처럼 은행, 증권, 생명, 캐피탈 IB 조직을 통합 관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현재 신한금융그룹은 GIB그룹장 인선을 두고 현재 내·외부에서 적절한 인물을 물색 중이다. 다만 기존 CIB 제도에선 은행권 인사들을 선임, IB 부문에 대한 투자 전문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아와 이번 인사를 두고 그룹 내부의 고심이 더 깊은 상황이다.
앞선 그룹 관계자는 "GIB제도에서의 키(Key)는 보수적인 마인드로 갈 것이냐 아니면 조금 더 자본시장 마인드로 갈 것이냐에 달려있다"며 "투자 경험이 없는 은행권 인사는 아무래도 리스크 테이킹(Risk taking, 위험감수)을 지지않으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맡을 지를 두고 논의 중"이라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조인영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