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한은 찾은 김동연, 이주열 버선발...찰떡 궁합 보이나

기사입력 : 2017년06월13일 13:35

최종수정 : 2017년06월13일 13:35

부총리, 국회 이어 한은으로...이주열 "긴밀하게 협의"

[뉴스핌=허정인 기자] 김동연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은행 본관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인사는 현 정부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가계부채, 청년실업 등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경제현안에 대해 얘기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을 찾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13일 김동연 신임 경제부총리가 취임 인사 차 한국은행을 방문했다. 지난 9일 임명된 김 신임 부총리는 전일인 12일 국회를 방문한 데 이어 한국은행을 찾았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등 경기부양 정책에 있어 한국은행의 협조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먼저 손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총리는 일자리 추경을 언급하며 운을 뗐다. 그는 “기재부에 가서 취임식도 하지 못하고 어제 국회를 첫 일정으로 다녀온 것은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고 경제상황이 그 만큼 엄중하기 때문”이라며 “(일자리) 추경을 빨리 처리하기 위해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어제 국회에 가서 의장님, 부의장님, 당대표, 원내대표 등을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한국은행에 온 것은 취임 인사차 직접 총재님과 다른 간부들을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일 것 같아서 국회에 이어 두 번째로 한은을 찾아 왔다”면서 “어제 67주년 기념식에 와서 축하를 드리려고 했는데 내부 행사라고 하여 오늘 왔다”고 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은행의 역할을 높이 사면서 정책 협조를 애둘러 언급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은행도 경제를 운용하고 앞으로 끌고 가는 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기관”이라며 “저와 기재부 직원들이 한은에 대해 존경을 표하면서 또 소통하고 의견을 많이 듣겠다는 겸허한 자세로 왔다. 총재님 뵀고 좋은 말씀 많이 들으려고 한다”고 인사말을 마무리 했다.

이주열 총재는 “바쁘실텐데 취임하자마자 한은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 총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어려웠을 때 당시 경제금융비서관이었던 부총리님과 열심히 일했던 기억이 나서 감회가 새롭다”며 “최근 들어 경기상황이 나아지고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재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있고 통상환경도 녹록지 않은 가운데 국내 가계부채, 청년실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여러 구조적 문제가 있다. 단기간에 해결은 어렵겠지만 부총리께서 그 동안 쌓아온 지식과 풍부한 경험, 훌륭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해서 정책을 펼쳐나가면 분명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통화정책을 수행해 가는 과정에서 경제흐름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적절한 정책대안도 제시하는 등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우리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책조합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만남은 김 부총리의 바쁜 일정 탓에 급격히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가 먼저 방문 의사를 보였고 이주열 총재가 이를 고맙게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한국은행 측은 이사 준비로 잠시 치워놓았던 빨간색 카펫을 다시 깔아 김 부총리에 대한 예우를 보였다. 또 김 부총리가 로비에 도착하기 전에 이주열 총재가 노타이 차림으로 미리 내려와 2분 가량 기다리기도 했다. 두 인사는 이날 30분 가량 비공개 티타임을 갖고 1시간의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