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민주당 의원, 김석동 금융위원장 검토에 집단 반발

기사입력 : 2017년06월15일 13:16

최종수정 : 2017년06월16일 00:13

론스타 사태, 모피아, 현대重 사외이사 등이 이유

[뉴스핌=김나래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금융위원장 인선이 꼬이고 있다. 유력한 후보로 알려진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더민주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우원식 원내대표가 김 전 위원장 반대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박용진 더민주 의원을 필두로 김영주, 이학영, 민병두, 전해철 의원 등이 김 전 위원장의 선임을 반대하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연판장 돌리는 것을 고려중이다. 

김 전 위원장이 굵직한 현안을 신속히 처리해 '대책반장'이라는 별명도 얻었지만 '론스타 사태', '모피아(과거 재무부 출신의 관료)'라는 꼬리표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여당과 금융노조 등이 반대하고 있는 것. 아울러 김 전 위원장이 현대중공업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보수만 받고 조선업이 이렇게 망가지기까지 한번도 문제 제기를 한 적이 없다는 것도 여당이 반대하는 이유다.

청와대는 일단 검토 진행중이라는 전언이다. 정치권에서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경기고 동문인 김 전 위원장을 추천하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금융위원장을 역임한데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도 경기고 동문이라 반발이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있다. 또 문 대통령의 경남중 1년 후배이기도 하다. 

김 전 위원장이 전일 현대중공업 사외이사를 사퇴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현재 김석동 전 위원장 뿐 아니라 여러 후보군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김 전 위원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조율중이지만 내부 의견이 갈린다"고 귀띔했다.

금융위원장 후보로 여러 인사가 거론됐다. 문 대통령 취임 직후엔 이동걸 동국대 초빙교수가 거론됐었다. 이후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심인숙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순으로 흘러 나왔다. 김광수 전 원장은 현재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데다 '안정성' 측면에서, 심 교수는 '여성 수장'으로서의 상징 등이 각각 이유였다. 그러다가 김석동 전 위원장의 재등판으로 흘렀다. 

청와대가 인사청문회 충격을 겪으며 지역, 여성, 성향 등을 고려함과 동시에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 후보를 찾았다는 얘기다. 여기에 문재인 캠프에 금융 정책에 정통한 인물이 없었다는 것도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꼽힌다.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서는 '유력 후보군을 듣는 것도 지쳤다는' 반응이다. 가계부채 대책과 기업구조조정, 금융 공공기관 수장 선임 등 할일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인사 지연은 심각한 업무 공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김석동 위원장을 내정하게 된다면 여당을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남아있는 후보자 가운데 강경화 장관을 임명할 경우 자유한국당이 인사청문회 자체를 안하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 현안이 매우 복잡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