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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중국시장엔 찻잔속의 태풍

기사입력 : 2017년06월15일 16:43

최종수정 : 2017년06월15일 16:43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5일 오후 4시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미국이 올 들어 두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이 중국 자본시장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현지 전문가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시장에 이미 반영된 만큼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지시간 14일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1~1.25%로 상향 조정했다. 15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초반 약보합 거래되며 투자자 관망 심리를 반영하고 있지만 A주에 대한 미국 금리 인상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현지 업계 중론이다.

중국 경제 유력 매체 차이신왕(財新網)은 “최근 몇 개월간 A주 추이를 보면 대외 요인보다는 대내 경제 지표나 기업 수익성, 실적 개선 여부 및 투자 의향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은 A주 증시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겠지만 전반적인 추세에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는 아니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몇달간 중국 증시는 3000포인트 초반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일부 실적 우량 대형주는 침체장을 거스르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9일에는 우량주 중심의 SSE지수가 전일대비 12.24포인트 상승한 2519.27를 기록, 1년 반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위안화 환율은 미국 금리 인상 영향으로 가치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수용 가능한 범위에서 조정 받을 것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 의견이다.

중국 유력 매체 텅쉰차이징(騰訊財經)은 “최근 1개월간 위안화 환율이 금융 당국의 환율 개입 강화, 유동성 부족 등의 영향으로 단기 강세를 보여왔다. 결과적으로 보면 미국 금리 인상에 맞춰 위안화 가치를 미리 끌어올린 셈이 됐다”며 “충분히 방어벽을 쳐둔 상황이기 때문에 위안화가 약세로 전환한다 하더라도 그 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지난 5일 6.7935위안에 고시, 7개월만에 6.7위안대 진입한 바 있으며 15일에는 6.7852위안을 기록, 단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가치는 트럼프 효과가 사라지며 지난해 대선 이후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달러 인덱스(DXY dollar index)는 올해에만 5.5%가 하락했다.

중국의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 현지 업계에서는 중국 당국이 선제적 조치를 충분히 취한 만큼 현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현지 매체 차이신왕은 “지난 3월 미국 금리 인상 후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10bp씩 올리며 자본 유출 가능성에 적극 대응했다”며 “중국이 이미 상당 수준 시중금리를 올린 만큼 당분간 추가적인 움직임을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채권 시장에 대한 충격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에 따르면 미국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올 3월 1년이래 최고치인 2.630%를 기록한 이후 2.218%(13일 기준)까지 하락했다. 반면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58%로 미중 10년물 국채 금리차는1.36%까지 벌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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