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신세계, '모바일 결제' 경쟁에서 협력으로

기사입력 : 2017년06월16일 09:12

최종수정 : 2017년06월16일 09:12

삼성디지털프라자, SSG 페이로 결제가능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와 신세계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에서 잇따라 협력에 나서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일까지 자사 오프라인 매장인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SSG 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5%를 돌려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SSG 페이'는 신세계가 개발한 모바일 간편결제 앱이다. 삼성디지털프라자는 SSG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공식 가맹점으로 최근 등록했다. 신세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디지털프라자의 신규 등록 사실을 홍보 중이다.

<사진=SSG페이 캡쳐>

5% 적립금은 'SSG 페이'로 결제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SSG 머니'로 준다. 이 돈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 4000여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이용 가능하다.

삼성전자와 신세계는 '범삼성가'임에도 모바일 결제 사업에서는 경쟁 관계였다. 삼성 페이와 SSG 페이가 비슷한 시기에 서비스를 시작했던 것. SSG 페이가 2015년 7월, 삼성 페이가 같은해 8월에 론칭했다.

사업 초기 두 회사의 상호 개방은 이뤄지지 않았다. 1년 넘게 신세계그룹 매장에서 삼성 페이를 이용할 수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신세계푸드, 스타필드 하남 등에서 삼성 페이로 결제 가능해졌다.

삼성전자측은 신세계 매장 결제가 이뤄지지 않았던 배경에 대해 "현장 할인, 포인트 적립 등 제휴카드 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문제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재계에서는 2015년 7월 서울 시내면세점 유치전에서 HDC신라면세점이 신세계를 제치고 사업권을 따낸 점, 호텔신라·에버랜드의 신세계 상품권 제휴가 2015년 12월 끊겼던 점 등을 들어 양측의 갈등을 반영한다는 해석도 나왔다. 

양사가 협력 관계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7월부터다. 양측은 서로 막혔던 부분을 여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가 협의를 진행했다. 소비자들의 불편 여론이 높아진 점을 감안한 행보였다.

이번 디지털프라자 행사로 양사는 모바일 결제에서 '상호 개방'을 이뤘다. 재계는 앞으로 두 회사의 협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 페이 앱은 현재 '쇼핑 서비스'가 있다. 소비자들이 개별 온라인 쇼핑몰 앱에 들어갈 필요 없이 삼성페이 앱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이다. G마켓, 더현대닷컴, 위즈위드, 헬로우링크 등이 입점해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는 LG전자가 삼성 페이와 유사한 'LG 페이'를 본격 론칭했고, 외국산 서비스들도 속속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간 갈등은 더 이상 의미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8월 '안드로이드 페이'를 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반으로 작동하는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장착한 스마트폰 소비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페이를 전세계 15국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난해 6월 싱가폴에서 최초로 출시했다.

애플도 하반기 아이폰8 출시에 맞춰 애플페이 한국 서비스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iOS 11을 공개하며 NFC 기능을 자사 제품만이 아닌 외부 개발(서드파티) 제품에도 개방한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결제단말기가 아이폰8의 NFC 신호를 읽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삼성 페이는 여전히 CJ CGV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결제 취소가 번거롭고 포인트 적립, 카드사 현장 할인 불가 등 문제가 있어서다.

삼성페이는 하나의 카드 일련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결제시마다 일회용 번호를 생성한다. 고정식 카드 번호가 필요한 결제 취소나 포인트 적립, 현장 할인이 즉시 이뤄지기 어렵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