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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권 경쟁 '돌입'...홍준표·원유철·신상진 3파전

기사입력 : 2017년06월16일 14:34

최종수정 : 2017년06월16일 14:34

신상진 16일 기자회견 열고 당 대표 출마 공식 선언
홍준표 "과거와 단절하고 철저한 외부혁신과 이념으로 무장"
한국당 제 1야당으로 역할 미비 지적...당 분위기 쇄신 급선무

[뉴스핌=김신정 기자] 자유한국당이 7·3전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당 대표를 두고,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와 원유철·신상진 의원 등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신 의원은 "한국당을 이 나라 정치의 중요한 축으로 세우기 위해 어려운 결심을 했다"며 "기득권 완장을 차고, 끼리끼리 정치를 해왔던 정치인들은 한국당을 바꿀 수 없는 만큼 계파정치를 청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원 의원은 전날 가장 먼저 당 대표 출마표를 던졌다. 원 의원은 전날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젊고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홍 전 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수 없는 입장이 돼 버렸다"며 "곤혹스럽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됐다"고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홍 전 지사는 출마선언은 후보자 등록일 다음 날인 오는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미 후보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대선 패배 후 오랜만에 전날 열린 한국당 서울시당 당사 이전 개소식에 모습을 드러낸 홍 전 지사는 "과거와 단절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한국당은 사라질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항의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그러면서 "대선 때는 정말 지게 작대기도 필요해 모두 한 마음으로 대선에 임했지만 이 집단이 살기 위해선 과거와 단절하고 철저한 외부혁신과 이념으로 무장해야한다"며 친박세력을 청산할 것을 강조했다.

원 의원은 "홍 전 지사를 소중한 당의 자산"이라면서도 "대선에서 이미 한계를 드러냈다"며 각을 세웠다. 원 의원은 "한국당의 지지기반인 영남권 외에는 사실 2, 3등을 했다"며 "전대가 대선의 연장선이 돼서는 희망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렇게 당 내 지도부 선출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선 한국당이 제 1야당으로서 구심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대선 패배 이후 침체분위기를 이어가면서 현 정부가 제시한 정책과 내각 인선에 대해 '막무가내식' 반대를 하고 있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현재 정책위의장 등 의원들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항의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그동안 한국당 지도부는 굵직한 행사에 모두 불참해 왔다. 최근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국회 상임위원장과의 오찬회동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정세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 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을 강행한 이후엔 장관급 인사청문회 등 국회 일정 보이콧도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내부 의견이 분분해 결국 오후에서야 참석했다.

이렇다 보니 한국당 새 지도부는 당내 분위기 쇄신이 급선무다. 또 야당 1당으로서 재정비와 보수를 대변할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당 새지도부의 역할이 막중한 셈이다.

한편, 7·3 전당대회에선 당대표와는 별도 선거를 통해 최고위원 5명(여성·청년 최고위원 1명씩포함)을 뽑는다. 여성 최고위원은 순위에 관계없이 무조건 1명을 선출하고 청년 최고위원은 45세 미만 출마자들끼리 경쟁해 선출된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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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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