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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2025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 72% 줄인다

기사입력 : 2017년06월25일 11:00

최종수정 : 2017년06월25일 11:00

1조 685억원 투입…2025년까지 배출량
문재인 정부 친환경 정책 적극 부응 노력

[인천=뉴스핌 정성훈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오는 2025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입해 2015년 대비 미세먼지 배출량을 최대 72%까지 감축한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3곳의 설비개선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임기 내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의 친환경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것.

남동발전은 우선 강원도 강릉의 영동발전소에서 사용중인 연료를 석탄에서 바이오연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2017년까지 탈질설비 등 환경설비를 신설 및 보강해 대기환경물질 배출과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한다.

또 삼천포 3~6호기, 영흥 1, 2호기 등에 대한 1단계 조치로 2019년까지 환경설비 보강을 시행하고, 2단계로 2025년까지 환경설비를 최신설비로 전면교체해 미세먼지를 줄일 계획이다. 

석탄발전 연료전환과 환경설비 보강 및 전면 교체를 위해 2016년 290여 억원, 2017년 약 1800억원을 비롯해 2025년까지 총 1조6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한 미세먼지 및 원인물질 감축을 위한 환경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올해 중 3건의 미세먼지 저감 정부과제를 수행해 미세먼지 감축 기술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석탄화력발전 비율이 가장 높은 발전소로서 미세먼지 저감뿐 아니라 대기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대기질 측정 시스템 확대 설치와 정보 공개를 통해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미세먼지 감축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 1~4호기 전경. <사진=남동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남동발전의 개선 노력은 화력발전소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바뀐 대기 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화력발전소 기준으로 질소산화물 배출허용량은 25ppm, 황산화물 배출허용량은 15ppm이다. 하지만 실제 요구 수준은 이보다 낮은 15ppm , 10ppm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또한 최근 미세먼지 이슈가 사회전반에 걸쳐 확산되면서 화력발전소가 미세먼지 생산의 원흉이 되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미세먼지 절감 노력은 우리뿐 아니라 모든 화력발전소에 공통적으로 적용된 과제이자 숙제"라며 "화력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앞장서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미세먼지 감축 대책으로 30년 이상된 석탄화력발전소의 일시 가동 중단을 지시했다. 전체 59기 중 가동 중단 기준에 포함되는 노후 발전소는 모두 10기다. 이들 노후 발전소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은 전체 석탄화력발전소 배출량의 19.4%를 차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때 임기 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감축하겠다며 △봄철 석탄화력발전소 일시 셧다운 △30년 이상 노후발전소 10기 조기 폐쇄 △공정률 10% 미만 화력발전소의 원점 재검토 등을 공약했었다. 

한편 한국남동발전을 비롯한 발전 5사는 지난해 12월 정부와 미세먼지 감축 이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르면 국내 발전 5사는 노후 발전기 10기의 폐지, 연료전환, 환경설비 보강 및 장기적으로 전면 교체를 실시해 2019년 대기환경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25% 감축한다. 또한 2030년까지 신규 건설되는 발전기를 포함, 2015년 배출량 대비 5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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