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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Q 실적 기대치 후퇴, 유가 하락이 관건"

기사입력 : 2017년06월26일 15:10

최종수정 : 2017년06월26일 15:10

S&P500 순익·매출, 6.6%·4.9% 증가 예상 -팩트셋
전체 기업 순익·매출, 5.8%·4.6% 증가 예상 - 잭스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기업들이 오는 29일 나이키를 시작으로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인 상황에서 뉴욕 증시 랠리를 이어갈 주요 동력으로 기업 실적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을 인용, 2분기 뉴욕 증시 500개 대기업 실적은 6.6% 증가하며 11개 섹터 중에서 9개가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순익 증가 전망은 앞서 3월 말의 8.7%에 비해 2.1%포인트 낮아진 것이지만, 5년 평균 4.3%포인트 기준으로 보면 하향 조정폭이 매우 작다. 3월 말 이후 11개 업종 중 10개 업종의 실적 전망이 후퇴했다.

순익이 증가하는 기업들 중 약 절반은 에너지 업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에 실적이 안 좋았던 에너지 기업들이 기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가가 다시 50달러 밑으로 하락하고 있어 에너지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너지 기업들은 올 2분기 순익이 약 400%(39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앞서 전망됐던 475%에서 낮아진 것이다. 기술 업종은 같은 기간 순익이 10.2% 증가할 전망이며, 금융 업종은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 미국 기업 실적 증가율 추정치 <자료=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잭스인베스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체 기업들의 2분기 순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 증가하며, 매출은 4.6%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분기 순익이 13.4%, 매출이 7% 증가하면서 약 2년래 최대 폭으로 늘었던 것보다는 둔화된 수치다. 앞서 3월까지만 해도 2분기 순익 증가 전망은 7.9%였지만 최근 하향 수정되는 분위기다.

CIBC 애틀랜틱 트러스트 프라이빗 웰스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레일리 선임 투자 애널리스트는 "기업 이익이 최근 매우 강력해졌다"며 "환율이나 글로벌 경기 둔화로 역풍을 맞던 시절은 지났다"고 말했다.

기대만큼 주가는 강해졌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S&P500 기업의 주가는 12개월 예상 순익 대비로 17.6배에 달한다. 이는 5년 평균치인 15.3배나 10년 평균치 14.0%를 웃도는 것이다.

S&P500 12개월 주당순이익 전망과 주가 변화: 10년 <자료=FactSet>

29일 실적 발표에 나설 나이키는 주당순익(EPS)이 49센트로 작년 같은 기간과 동일한 수준이며, 매출은 86억달러로 작년 82억4000만달러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EPS이 1.37달러, 매출이 54달러로 예상된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순익은 8센트 감소했으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올 들어 45% 상승하며 반도체주 중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한편,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 하락 외에도 기업의 실적 기대가 과도한 점이나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실적 전망을 다소 어둡게 한다고 지적한다.

위덴앤코(Weeden & Co.)의 마이클 퍼브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S&P500 기업의 2017년 실적 전망치를 주당 127달러에서 116달러로 하향 수정했다. 시장의 컨센서스인 주당 131.51달러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이 같은 비관적인 전망은 경제 성장률이나 물가 전망이 기대보다 낮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S&P 다우존스 인다이시스의 하워드 실러블라트 분석가는 "최근 2년 동안 S&P500 기업들 중 약 20% 이상은 자사주 매입으로 인해 주당 순이익이 4%포인트 정도 증가하는 훈풍을 받았다"면서 "옳해 1분기에는 기 비중이 14.8%로 줄었으며 2분기에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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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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