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이번 달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금융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조립하고 있다.<사진=블룸버그> |
시장조사기관 IHS마킷(Markit)은 23일(현지시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2.1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기대치 53.0을 밑도는 수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하위 항목별로 보면 산출지수는 52.9로 4월 최종치 53.7보다 낮아졌으며 신규 수주지수는 53.5에서 51.6으로 하락했으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았다.
서비스업 경기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3.0으로 5월 53.6보다 낮아졌다. 신규 사업지수는 55.6으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포괄하는 종합 PMI는 53.0으로 5월 53.6보다 하락했다. 신규 수주지수는 53.9로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2분기 미약하게 끝났다"면서 "6월 PMI 설문조사는 지난해 9월 이후 2번째로 가장 약한 경기 확장을 보여주며 강한 5월 이후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PMI와 국내총생산(GDP)의 역사적 비교치를 볼 때 PMI는 경제가 분기 0.4%(연간 환산 기준 1.5%)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