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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카드사,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 강화해야"

기사입력 : 2017년06월30일 13:54

최종수정 : 2017년06월30일 13:54

카드사 CEO 오찬간담회
"업계 자율성 증진하는 방향으로 규제 정비할 것"

[뉴스핌=김은빈 기자] 진웅섭 금감원장이 카드사 CEO들에게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용리스크 관리 강화와 카드이용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진 원장은 30일 여신금융협회장 및 8개 카드사와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에 따라 국내 시장금리 상승이 가시화되면서 앞으로 수익성 둔화 등 카드업계의 경영환경과 전망이 밝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그는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관리를 보다 강화하고, 카드업계의 고비용 구조 개선과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달라"며 당부했다.

4차 산업혁명 등 변화되고 있는 금융한경에 대해서는 "온·오프라인 시장 융합(O2O), 인공지능(AI), 생체인식 기술을 적극활용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카드사가 가진 양질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지급결제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그는 카드모집 관련 영업관행과 관련해 "불법모집과 불완전판매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모집인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며 불완전판매 요소가 없는지 스스로 점검·개선하는 노력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카드사 대표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경영여건이 쉽지 않아졌다는 점을 언급하며 영업활성화 차원의 규제완화를 금감원에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진 원장은 "금융환경 변화에 발맞춰 규제 합리성을 높이고 업계 자율성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규제 틀을 정비하겠다"며 "카드업계도 금융소비자의 권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스스로 감독자의 시각으로 공동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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