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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후폭풍' 아모레ㆍLG생건, 2분기 실적 온도차

기사입력 : 2017년07월04일 11:50

최종수정 : 2017년07월04일 12:52

LG생건 영업익 소폭 감소..아모레는 10% 이상 줄듯

[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K뷰티 빅2도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다만,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아모레퍼시픽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온 LG생활건강 보다 타격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증권사 컨센서스(21곳)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동기대비 5.3% 감소한 2135억원으로 조사됐다. 매출은 오히려 1조5567억원으로 0.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기간 증권사 14곳이 추정한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1960억원으로 18.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 추정치도 2.7% 줄어든 1조40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LG생활건강이 아모레퍼시픽을 앞섰다.

올해 1분기만 하더라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각각 3168억원, 2600억원으로 뷰티업계 1~2위였다.

하지만, 3월 사드 보복 본격화 이후 그 영향이 반영되면서 영업익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한국 단체여행 금지 조치 이후 중국인 입국자수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3월, 4월 각각 중국인 입국자수 성장률이 전년동월대비 40%, 66% 줄어든데 이어 5월에도 64% 감소한 것.

면세점 매출 비중이 20%를 넘는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점 부진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시내면세점에서 중국인 매출은 70~80%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더구나 중국인 관광객들로부터 나오는 백화점이나 아리따움 매출 등도 줄어들 수 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점 매출이 전년대비 5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백화점 아리따움 등 다른 유통 채널에서도 소비 타격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도 "고마진인 면세점 채널이 전년대비 40% 역성장하며 전체적인 실적 저하의 주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9.3%, 38.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화장품과 비화장품(생활용품, 음료) 부문의 균형을 맞추는 사업 포트폴리오 덕분에 상대적으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액에서 생활용품과 화장품, 음료의 차지 비중은 각각 26.9%, 53.4%, 19.7%였다. 영업익은 각각 21.1%, 68.0%, 10.9%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LG생건의 올해 예상 매출액 비중은 생활용품,화장품, 음료부문이 각각 25대 60대 15대다.

이선화 LG생활건강 연구원은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이 사드 리스크를 분산시켜줘 경쟁사 대비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의(화장품)·식(음료)·주(생활용품)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컨설팅 기업을 추구,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당분간 사드 보복 장기화에 따른 실적 악재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중국인 관광객 매출 의존도를 줄여야 대외변수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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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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