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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 '넷플릭스', 옥수수 '자체 제작', 티빙 'tvN 드라마'

[뉴스핌=심지혜 기자] “영화 ‘옥자’ 보고 싶다면 '딜라이브 플러스'”, “옥수수에서만 볼 수 있는 '박나래의 복붙쇼'” “티빙, CJ E&M 인기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 단독 제공”

최근 자체 제작 콘텐츠를 필두로 한 인터넷 동영상(OTT) 시장 경쟁이 뜨겁다.  OTT 시장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지상파·케이블채널 이외의 각종 영상을 볼 수 있게 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이 가운데 기존 케이블TV사업자인 딜라이브와 통신사 SK브로드밴드, 콘텐츠 기업 CJ E&M이 독자 콘텐츠를 앞세워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우위를 차지한다는 심산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딜라이브는 ‘넷플릭스’, SK브로드밴드 ‘옥수수’는 자체 제작 영상, CJ E&M은 자사 인기 프로그램을 앞세워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사진=딜라이브>

최근 화제는 케이블TV 기업 딜라이브다. 미국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의 영화 '옥자'가 주목 받으면서 이를 TV로 볼 수 있는 '딜라이브 플러스'까지 덩달아 관심 받고 있는 것이다.

딜라이브 플러스는 넷플릭스와 딜라이브가 매달 새롭게 제공하는 1만여 무료 콘텐츠를 볼 수 있는 OTT박스로 지난해 7월 출시됐다. TV에 연결한 뒤 인터넷(와이파이)까지 연결하면 이들 콘텐츠를 TV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기존 케이블TV, IPTV에서 제공하는 지상파, 케이블채널 등 고전적인 콘텐츠를 넘어 넷플릭스 콘텐츠까지 흡수해 일정 권역에서만 서비스 할 수 있는 케이블TV 사업자의 한계를 넘는다는 전략이다.

딜라이브는 딜라이브 플러스 판매 수익과 이를 바탕으로 가입한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에 따른 이익 배분으로 수익을 얻는다. 

판매는 넷플릭스 인기에 힘입어 성장 추세다. 지난 6월 기준 누적 판매대수는 7만2000대로 지난해 7월 출시 후 6개월 간 1만3000대 팔렸으며 올해에는 5만9000대 판매로 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옥자 개봉 전후로 문의 전화도 늘었다. 딜라이브에 따르면 딜라이브 콜센터에 인입된 문의 전화 1377건 중 81%인 1088건이 딜라이브 플러스 OTT박스에 대한 것이다. 이는 지난 5월 OTT박스 분의 비중 65%와 비교하면 16%포인트 늘었다.

곽철남 딜라이브 OTT사업기획실장(이사)은 "넷플릭스와 함께 딜라이브 플러스에 탑재되는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인정 받으면서 딜라이브 플러스 판매량이 빠르게 늘었다. 앞으로도 콘텐츠 강화로 딜라이브 플러스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SK브로드밴드>

모바일 OTT ‘옥수수’ 앱을 서비스 중인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경쟁사 KT와 LG유플러스가 비슷한 OT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매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직접 만든 드라마, 예능을 옥수수에서 선보이고 있으며 1인 방송 채널까지 만드는 등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예능으로는 '박나래의 복붙쇼', '지숙이의 혼밥 연구소', 'NCT(가수) LIFE'를, 드라마로는 '애타는 로맨스', '수요일 오후 3시 30분'이 대표적이다. 

특히 애타는 로맨스의 경우 지난해 제작한 드라마 '1%의 어떤 것'의 시청 수 600만 보다 높은 750만 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애타는 로맨스 등 자체 콘텐츠를 집중 강화했다. 그 결과 관련 영상 조회수가 2.5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진=CJ E&M>

CJ E&M은 tvN, OCN 등 자체 채널을 십분 활용해 모바일 OTT '티빙' 앱에 관련 콘텐츠를 단독 제공하면서 경쟁력을 키우는 중이다. SK텔레콤 가입자 단말기에 선탑재 돼 접근성이 높은 '옥수수'와 달리 티빙은 직접 앱 마켓에 들어가 다운로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콘텐츠 경쟁력은 더욱 절실하다. 

이에 티빙은 드라마 '보이스'나 '터널' 방영 기간 동안 주인공들 전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거나, 종료 후 팬들과 소통하는 콘텐츠를 올리는 등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CJ E&M 관계자는 "자체 인기 채널을 활용한 독자 콘텐츠로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며 "이는 가입자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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