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도시바 메모리 '한미일 연합' 해체 위험" - FT

기사입력 : 2017년07월05일 15:45

최종수정 : 2017년07월05일 18:55

WD 법적 다툼 등으로 컨소시움 재편 가능성 부상

[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시바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 매각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일본 정부 주도 컨소시움이 해체될 위험에 놓여있다고 4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시바와 제휴사인 웨스턴디지털(WD)의 법적 다툼이 거세지고 컨소시움 참여자들이 다른 옵션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위험이 발생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달 21일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을 선정한 바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소식통은 캘리포니아 법원의 심리 결과에 따라 우선협상 대상자와 경쟁 입찰자 간에 상당한 재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법원 심리에서 WD가 유리한 결과를 얻는다면 WD이 매각을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컨소시움을 재편해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지난 15일 WD는 제휴 관계를 근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판매금지 명령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도시바는 지난 4일 WD의 캘리포니아 법원 제소에 대해 캘리포니아 법원은 관할권이 없다는 반론서를 해당 법원에 제출했다.

소식통은 민관펀드 산업혁신기구(INCJ)와 미국 투자펀드 베인캐피탈이 이끄는 컨소시움의 참여자들이 "대안적인 파트너십에 개방적"이라고 말하는 등 컨소시움에 참여자를 추가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매각 절차의 불확실성과 매각에 대한 일본 정부 정책의 비일관성을 고려하면 컨소시움 구성은 유동적인 것으로 간주돼야 한다는 게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또 신문은 컨소시움에 포함된 SK하이닉스 역할이 당초 대출 제공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SK하이닉스가 도시바메모리의 지분 확보라는 구두 약속에 유혹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마찰의 원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시바메모리 매각 계획에 SK하이닉스가 나중에 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자금만 제공해 도시바메모리에 대한 의결권이 없을 것이라고 한 도시바 측 설명과 다른 것이다. 로이터통신도 SK하이닉스가 전환사채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