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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가혹하게 응징'..시진핑과 또 엇박자

기사입력 : 2017년07월06일 18:42

최종수정 : 2017년07월06일 18:42

시 주석 "남북 대화 재개 노력 지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지정학적 문제를 놓고 또 한 차례 극명하게 엇갈리는 입장을 드러내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오후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연이은 군사 도발에 대해 가혹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반면 시 주석은 남북 대화 재개를 옹호한다는 뜻을 밝힌 것.

서로 상이한 대북 문제 해법으로 인해 미국과 중국의 외교관계에 냉각 기류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날 양측의 발언은 관계 악화가 경제 부문까지 확산될 여지를 드러낸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와소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해 매우 가혹한 것들을 염두에 두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하고, 주요국들을 향해 적극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이후 경제적인 제재를 포함해 북한의 군사 도발을 저지하기 위한 복안을 마련해왔다.

강경한 목소리를 낸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시 주석은 평화적인 해결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시 주석은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독일에서 만나 남북 대화 재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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