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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를 수중에 넣은 위챗, 모바일앱 다운로드 1위, 중국은 위챗 공화국

기사입력 : 2017년07월07일 17:01

최종수정 : 2017년07월07일 17:01

수십만개의 생활 서비스 '원스탑 처리 앱' 변신
新유통채널 '웨이상’ 창업 비즈니스 풍속도 바꿔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7일 오전 11시1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의 직장인 왕씨는 홍콩 출장을 가기 위해 위챗을 통해 통행증(通行證)수속을 마쳤다. 이제는 위챗에서 개인정보를 입력한뒤 수수료만 결제하면 번거롭게 관공서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또 왕씨는 거래처 직원을 만날 때 명함 대신 위챗의 QR코드 스캔을 통해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 받는다.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微信 위챗)이 중국을 ‘위챗 공화국’으로 변모시키고 있다.8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한 위챗은 이미 단순한 모바일 앱이 아닌 중국인의 경제활동은 물론 생활패턴과 소통방식까지 변화시키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것.

중국의 창업 붐을 일으킨 웨이상(微商∙SNS유통), 춘제 기간에 주고받는 훙바오(紅包∙세뱃돈)도 위챗이 탄생시킨 신개념 송금 풍속도. 더불어 중국인들은 위챗 앱 하나만으로 일상적인 활동,공공,금융 서비스 분야를 포함한 수십만 종류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위챗은 모바일 앱의 춘추전국시대 속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시장조사기관 이관(易观)에 따르면 2017년 5월 모바일 앱의 월 이용자(MAU) 순위에서 위챗은 부동의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위챗의 5월 이용자는 전월 대비 1.56% 증가한 약 8억3590만명으로 나타났다.

◆ 메신저에서 ‘원스탑서비스 앱’으로 변신

2011년 1월에 탄생한 위챗은 이제 '중국 국민 메신저'란 평가만으로는 부족하다. 메신저를 넘어 소셜미디어,결제,전자상거래,게임,O2O 등 다양한 기능의 구현이 가능한 ‘원스탑 서비스 앱’으로 변신했다.

이 같은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한 배경으로 위챗의 개방성을 주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위챗은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지 않고 협력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위챗 플랫폼에는 20만 개 이상의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다. 각종 관공서를 포함해 금융사,대기업 등이 개설한 위챗의 법인 공식 계정도 1000만 개가 넘는다.

QR 코드 스캔 기능도 위챗을 독보적인 모바일 앱으로 부상하게 한 핵심 기능 중 하나이다.

스마트폰을 QR코드에 갖다 대기만 하면 영화표를 순식간에 살 수 있고, 인터넷 쇼핑도 수 초안에 결제가 완료된다. 노점상에서 3 위안 짜리 콩국을 사도 현금 대신 QR코드를 스캔 하면 된다.  

중국 번화가의 식당에서는 식탁위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음식 주문이 가능하다. 종이로 된 메뉴판이  사라질 날도 멀지 않았다.  이미 어떤 음식점에서는 QR코드를 제외한 다른 방식의 음식 주문을 받지 않는다. 길거리와 지하철의 포스터에는 물론 기업 제품, 온라인 기사, 명함, 출입카드, 출퇴근카드에도 QR코드가 붙어 있다.

중국의 설 풍경을 바꿔놓은 훙바오(紅包∙세뱃돈)도 위챗의 빼놓을 수 없는 ‘히트 아이템’ 이다. 훙바오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수 초안에 지인들에게 송금이 완료돼 각광을 받았다.

2014년 2월부터 시작된 훙바오 서비스는 위챗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고, 매년 디지털 훙바오 서비스 이용자도 급증하고 있다. 위챗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춘제 전날 하루 동안 훙바오 발송량은 지난해보다 75.7% 늘어난 142억건에 달했다.

◆모바일 시대 新유통채널 웨이상

위챗의 성장과 함께 웨이상(微商∙위챗 상인) 경제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웨이상은 모바일, SNS, 전자상거래의 세 가지 모델이 융합된 중국의 신개념 유통채널이다.

2016년 웨이상 산업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웨이상 시장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95.3% 성장한 3607억3000만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전역의 웨이상은 2000만명에 달한다.지역별로는 베이징(北京), 저장(浙江), 산둥(山東) 지역의 웨이상 활동이 가장 활발했으며, 연령대에선 26~30세 웨이상이 전체의 54.6%로 가장 많았다. 웨이상중에는 여성이 72.3%를 차지했으며, 판매 상품별로는 식품이 34.2%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신생기업과 중소기업에게 있어 웨이상은 새로운 수익 창출 통로로 떠올랐고,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 기업에는 가성비 높은 최고의 유통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로써 웨이상은 중국 내수시장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효과도 이끌어내고 있다.

웨이상 전용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광둥스부그룹(廣東思埠集團)도 웨이상을 통해 성공한 사례에 속한다. 2014년 3월 설립된 스부그룹은 웨이뎬에서 마스크팩을 판매해 같은 해 매출 10억위안을 달성했다. 순수한 웨이상 브랜드로 창업 초기 3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으나, 설립 후 단 1년 만에 직원을 1만명으로 늘리며 성공 신화를 썼다.

중국의 대기업들도 속속 웨이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중국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쑤닝(蘇寧)은 직원의 약 50%인 18만 명이 웨이상 점포 10만개를 개설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海爾)도 웨이상을 개설해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시켜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 인터넷 금융 혁신의 리더  

위챗은 중국의 핀테크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위챗페이(微信支付)는 모바일 결제분야에서 파죽지세로 성장하며 선두업체인 알리페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중국매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알리페이(支付寶)와 위챗페이의 모바일 결제시장 점유율은 각각 53.7%와 39.5%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4분기(알리페이 61.5%, 위챗페이 26.0%)에 비해 위챗페이의 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재테크 분야에서도 위챗은 리차이퉁(理財通)이란 위챗 연동 머니마켓펀드(MMF) 서비스를 출시했다. 은행 계좌를 리차이퉁과 연결한 뒤 원하는 금액을 예치해놓으면 각종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수익이 발생한다.

여기에다 위챗은 별도의 앱을 다운받지 않고도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샤오청쉬(小程序,미니앱) 버전의 금융 서비스를 출시했다.중국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인 위뱅크(微衆銀行∙웨이중은행)는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별도로 은행에 가거나 모바일뱅킹 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위챗에서 채팅 등을 하다가 예금과 적금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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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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