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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밍 활용 감염병 방지안', G20선언문에 포괄 반영

기사입력 : 2017년07월09일 13:46

최종수정 : 2017년07월09일 13:46

독일 G20 공동선언문, ‘보건위기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 명문화
세계 첫 구축 '로밍 활용 대응 방안', 전세계 확대 전기 마련

[뉴스핌=심지혜 기자] KT와 정부가 시행 중인 ‘통신 로밍 데이터 기반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가 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포괄적으로 반영됐다. 

KT는 ‘국제적 보건 위기 대응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중심으로 국제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자‘는 내용이 공동선언문에 채택되면서 로밍 데이터를 활용한 질병확산 방지 프로젝트가 힘을 받게 됐다고 9일 밝혔다. 

공동선언문에는 ‘회복력의 구축(Building Resilience)’ 부분의 소주제로 WHO의 역할을 강조한 ‘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보호조치 및 보건 시스템 강화’가 소주제 중 하나로 발표됐다.

선언 합의문(Agreed Documents) 중 ‘2030년 지속가능 발전 의제에 대한 G20 행동계획’의 세계 보건(Global Health)부분에는 '질병 발생의 조기 발견과 예방 등 보건 위기의 종합적 대응을 위해 국제적 노력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황 회장은 “이번 G20 정상 공동선언문에서 보건 분야의 국제적 협력 강화를 명문화함으로써,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대응이 글로벌로 확산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국격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통신 로밍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에 선제 대응 체계 구축은 한국이 처음이다. 2015년 6월 KT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 이후 KT는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미래창조과학부 2016년도 빅데이터 선도 시범사업으로 해외 여행객의 경유지 확인에 로밍 데이터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같은해 11월부터 KT 고객은 감염병 우려 국가를 방문하거나 경유하고 귀국하면 감염병 예방 및 신고 요령을 문자메시지(SMS)로 전달받고 있다. 올해 4월부터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6년에는 질병관리본부, 미래부 등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감염병 발생 지역을 방문한 여행자의 로밍 데이터를 분석해 검역에 활용하는 ‘스마트 검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재 질병관리본부 주관 아래 다른 통신사들과 함께 시행 중이다.

지난해 5워 29일에는 케냐 1위 이동통신사(무선시장 점유율 71%) ‘사파리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로밍 데이터를 활용한 한국형 감염병 확산 방지 모델(SMS 발송 시스템)’을 구축한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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