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초복(12일)이다. 예부터 복날엔 개고기나 삼계탕을 보양식으로 많이 먹었지만, 요즘은 자신만의 ‘복달임(복날 나기)’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통의 삼계탕을 대신할 이색 보양식 메뉴를 소개한다.
◆홍게 해물 찜닭: ‘키토산의 제왕’ 홍게와 제철 해산물, 피로회복에 좋은 닭고기의 만남. 홍게 껍질에는 키토산과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키토산은 면역력 강화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게 해물 찜닭은 이름 그대로 홍게와 해물, 닭 등을 매콤한 양념에 버무린 것으로, 바다와 육지의 보물들을 씹고 뜯고 즐길 수 있다. ‘중독성 있는’ 양념은 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살려준다.
◆우렁이 추어탕: 우유 칼슘의 11배인 ‘칼슘의 제왕’ 우렁이와 원기회복의 으뜸인 추어탕의 만남. 쫄깃하고 꼬들꼬들한 식감이 매력적인 우렁이 추어탕은 신선한 미꾸라지와 우렁이를 전통방식으로 손질해 뚝배기에 담아 내 깊은 맛을 자랑한다.
◆수박 낙지 김치·낙지 냉 연포탕: 쓰러진 소도 일으킨다는 낙지. 전라도에서는 낙지를 이용한 시원한 여름 별미가 복달임 음식으로 인기다. 아삭아삭한 수박과 묵은 총각김치 국물을 넣은 ‘수박 낙지 김치’부터 살얼음을 동동 띄운 ‘낙지 냉 연포탕’까지 다양하다.
◆기러기탕: 기러기는 동의보감에 기를 다스리는 음식으로 소개될 만큼 기력강화에 특효다. 기름기가 적고 향이 진한 기러기 고기를 황기, 대추, 삼백초 등 각종 약초와 함께 40분간 푹 고아내면 기러기탕 완성. 충청도 지역에서 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눈사람 빙수: 서울 상수역 근처 한 카페에서는 한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눈사람이 있다. 프랑스 요리학교 출신 셰프의 아이디어와 기술로 만들어낸 ‘눈사람 빙수’. 얼음 안에 젤라또를 넣어 눈사람 모양으로 만든 빙수. 앙증맞은 모양과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얼음이 찜통더위를 날려준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사진 생방송 오늘저녁, VJ특공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