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카로 전기차 보유 많아져, 경유차는 증가세 둔화
[뉴스핌=전선형 기자] 국내 전기차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에 힘입어 지난 2012년 이후 5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해말 대비 38만5000 대가 늘어난 2218만대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2.332명 수준이다.
특히 친환경차인 전기차는 2012년 6월말 458대에서 올해 6월말에는 1만5869대로 5년 만에 약 35배 증가했다. 그 중 전기차를 세컨드 카로 등록한 승용자동차의 소유자는 2014년에 335명에서 올해 6월말에는 3896명으로 약 11배 증가했다.
반면 미세먼지 주범으로 낙인찍힌 경유차의 비율은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차 비율은 2015년 41.08%에서 올해 6월 42.26%로 1%포인트 내외로 증가했다. 휘발유와 LPG차량도 소폭 감소 추세를 보였다.
캠핑 붐을 타고, 국내 캠핑카의 등록대수도 크게 증가했다. 캠핑카 등록대수 추이를 보면, 2012년 6월말 1520대였으나 올해 6월말 기준 등록대수가 9231대로 거의 5년 만에 약 6배가 증가했다.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는 올해 6월말 기준 96만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7만5000대 보다는 8600대(약 0.9%)가 감소했다. 그 중 국산차는 82만6000대며 수입차는 13만6000대며, 수입차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대보다 3600대가 줄었다.
자동차 이전등록건수는 193만1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0만500건 보다 약 2만6000 건(1.4%)이 증가했다. 업자 매매는 117만7000건(60.9%)이며 당사자(개인 간) 매매는 71만6000건(37.1%)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말소등록 된 자동차는 58만1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만1000대보다 약 8만대(16.1%)가 증가했다.
오성익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자동차등록대수 2200만대 시대를 맞이해 친환경차 보급ㆍ확대 정책에서부터 트렌드의 변화까지,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맞춘 자동차 정책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