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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트럼프케어 수정안' 공개...당내 대립 여전

기사입력 : 2017년07월14일 07:54

최종수정 : 2017년07월14일 07:54

메디케이드 예산 삭감 원안대로, 고소득층 세금 유지

[뉴스핌= 이홍규 기자]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AHCA)' 수정안을 13일(현지시각) 공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상원 공화당 지도부는 다음주 이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내부 반대파 설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소득층 건강보험 지원 제도인 '메디케이드' 축소 계획을 놓고 더 축소해야 한다는 강경파와, 축소해선 안 된다는 중도 진영이 맞서고 있다.

수정안은 원안대로 수천억달러 규모의 메디케이드 예산 삭감이 유지됐고, 폐지하려 했던 연소득 2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을 유지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내놓을 수정안에 대한 의회예산국(CBO)의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음주 중 표결할 방침이다. 전체 상원 의원 100명 중 48석인 민주당이 전원 반대하는 가운데 52석인 공화당에서 3명 이상 이탈하면 수정안 처리는 무산되는 만큼 공화당 지도부는 추가 설득 작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통신/뉴시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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