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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지리차 ‘플라잉 카’ 인수, 하늘차개발 탄력, 충칭 항저우 신 4대화로 도시

기사입력 : 2017년07월14일 17:27

최종수정 : 2017년07월14일 17:27

[뉴스핌=이동현기자]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7월 10일~7월 14일)동안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 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중국 지리자동차 ‘플라잉 카’도 접수

중국 지리(吉利)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벤처기업 테라푸지아(Terrafugia)을 인수한다고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테라푸지아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flying car)’를 개발중인 업체 중 가장 완성도 있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중국 유력 매체 소후(搜狐)는 지리자동차가 미국의 국방부 등 관련 당국의 허가를 얻으면서 테라퓨지아 인수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또 인수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플라잉 카’의 연구개발(R&D) 부문은 미국에 두고 공장은 중국 현지에 지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리자동차는 볼보, 로터스, 프로톤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를 잇달아 인수했다. 이번에는 하늘을 나는 ‘플라잉 카’ 업체 테라퓨지아 까지 손에 넣으면서 차세대 먹거리를 입도선매하고 있다는 평가다.

테라퓨지아는 2006년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졸업생들이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 '트랜지션'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트랜지션은 2인승 플라잉카로 지상에서는 최대 시속 160㎞, 하늘에서는 날개를 펴고 200㎞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비행거리는 640 킬로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버와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들도 플라잉 카 개발에 나서는 등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에 세계 각국이 뛰어들고 있다. 오는 2020년이면 테라퓨지아의 플라잉카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서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질 전망이다.

◆충칭 난창 푸저우 항저우, 신 4대화로 도시 

중국에서도 한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중국 각 도시들의 여름철 기후를  바탕으로 도시별 폭염 순위가 발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매체 장강일보(长江日报)가 발표한 이번 중국 도시 폭염순위는 중국 전역의 도시를 대상으로 1981년부터 2010년까지의 중국 기후센터의 폭염 일수,하절기 평균 기온,최고 기온 등의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칭(重庆),난창(南昌),푸저우(福州),항저우(杭州)가  중국의 새로운  ‘4대 화로(四大火炉)’ 도시로 지목됐다.무더운 날씨로 악명 높은 우한(武汉),난징(南京)은 상위권에 속했지만 이번에 발표된 ‘4대화로(四大火炉)’ 도시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상하이 난징 시안 우한이 4대 화로로 불렸다.  

특히 충칭(重庆)은 중국 도시 중 하절기 최고 기온이 43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화로도시’임을 증명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발생하는 연간 폭염일수면에서 푸저우(福州),충칭(重庆),항저우(杭州),하이커우(海口)가 선두권을 차지했다.

열대야 현상도 빼놓을 수 없는 화로도시의 조건이다. 중국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야간에도 30도를 육박하는 열대야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중국 도시 중 우한(武汉),난창(南昌),창사(长沙),상하이(上海)의 순으로 열대야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우한은 1년중 야간기온 28도 이상의 기간이 13.8일로 나타났다.

국가기후센터의 관계자는 “‘화로’라는 별칭은 그동안 사람들의 직관적인 체험으로 정해진 것이다”며 “북방지역의 기온이 높더라도 습도가 낮아 무더위가 덜하게 느껴지고 남방지역은 기온이 높지 않더라도 습도가 높아 체감하는 더위가 높을 수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 충칭의 워터파크 <사진=바이두(百度)>

◆알리바바 AI 스피커 출시,스마트 홈 선점 야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이 아마존 에코와 유사한 음성기반 AI 스피커를 선보이며 스마트 홈 시장을 본격 공략할 전망이다.

알리바바의 AI 스피커 티몰지니(天猫精灵)는 오는 8월 8일 중국에서 본격 판매되며 공급가격은 499위안으로 전해졌다. 티몰 지니는 기존 AI 스피커와 유사한 날씨, 뉴스, 음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중국 인터넷 쇼핑몰 티몰(天猫)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중국에는 징둥(京东),레노보, 샤오미 등이 스마트 스피커 제품을 출시한 상태이다. 징둥(京东) AI 스피커 딩동(叮咚)의 경우 음성을 통해 스마트 홈 제어는 물론 O2O 서비스업체와 연계한 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하다.

중국의 인터넷 공룡업체 텐센트와 바이두도 본격적으로 ‘스피커 대전’에 합류할 전망이다.

현재 텐센트는 AI 스피커 ‘얼둬(耳朵)’ 개발을 진행 중이고 오늘 8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바이두도 음성인식 플랫폼인 ‘Duer OS’를 출시한 상태이고 관련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인공지능 스피커 출하량은 10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현재 중국의 인공지능 스피커의 보급률은 0.1%에 불과해 향후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알리바바의 AI 스피커 발표회 현장<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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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둔덕' 위법성에 말바꾼 국토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나라 역대 항공사고 가운데 세번째 대형 사고로 자리매김하게 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에 대해 해외 항공전문가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지만 국토부는 자체 규정을 지켰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해외 권장 사항대로만 공항 로컬라이저 설치가 이뤄졌다면 이같은 대형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 해명에만 급급하는 국토부가 책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2일 항공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형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무안공항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에 대해 국토부 책임론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지지대로 구성된 로컬라이저 모습 ej7648@newspim.com 국토부는 무안공항 로컬라이저가 적법한 것이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하고 있다. '적법'의 근거는 콘크리트 시설물이 지지하고 있는 로컬라이저가 '공항 안'이 아닌 '공항 밖'에 설치됐기 때문이다. 사고 직후 해외 항공전문가들은 제주항공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시설이 콘크리트 지지 기둥이 있는 둔덕 형태로 설치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공항 내 모든 시설물은 '부서지기 쉬운 구조물'로 조립돼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철골과 같은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이어야 만약 비행기가 충돌하더라도 경미한 사고로 끝날 수 있어서다. 실제 2015년 4월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불시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철골 지지대에 설치된 로컬라이저와 충돌했지만 그대로 밀고 나갔고 탑승객 81명 중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국내 '공항시설법'에 따른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국토교통부 예규)에서도 '공항부지에 있고 장애물로 간주되는 모든 장비나 설치물은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해야 한다'고 규정됐다. 문제는 해당 로컬라이저가 종단안구역 외부 즉 공항 외부 시설물이라는 점이다. 국토부가 규정을 지켰다는 근거다. 이는 관련 국제규정인 'Doc 9137-AN/898 Part 6'에도 있는 내용이란 게 국토부의 주장이다.  이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국내 규정인 '공항안전운영기준'(국토교통부 고시)의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의 종단(끝)부터 최소 90m를 확보해야한다.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은 199m로 최소 기준보다는 약 110m 길고 다른 국내공항보다 긴 편이다. 포항경주공항은 92m로 최소 규정을 간신히 맞췄으며 그외 사천공항은 122m와 177m로 구성됐으며 울산공항은 200m, 제주공항이 240m로 가장 길다. 이 종단안전구역을 벗어나면 '공항외' 시설이 되는 셈이다.  다만 국제규정에서는 240m를 권고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국내기준인 연방항공국(FAA) 기준은 300m로 국제기준을 상회하고 있다. 만약 이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항공기 제동을 돕는 '항공기 이탈 방지 시스템'(EMAS)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엔 EMAS를 설치한 공항이 한 곳도 없다. 규정이 없어서다. 더 큰 문제는 무안공항의 해당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는 종단안전구역이 끝나고 5m 밖 지점에 서 있다는 점이다. 규정 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이로 인해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는 점은 자명하다. 국토부의 해명은 책임 회피를 위한 변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심지어 해명과 달리 항공당국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의 잠재적 위험을 알고 손을 보려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무안공항은 2007년 개항 때부터 로컬라이저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지지하는 문제의 둔덕을 설치했다. 이는 내구연한(15년)이 지나면서 2023년 개량 작업에 들어갔는데 30㎝ 두께의 콘크리트판을 더 올렸다. 이 과정에서 보강공사 시행자인 한국공항공사는 '장비 안테나 등 계기착륙시설 설계 시 파손성(Frangibility)을 고려해 설계하여야 한다'고 적시했다. 즉 국제규정인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을 공항 주변에 설치해야한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무안공항 시설물 개량사업에서 콘크리트 지지 기둥은 오히려 더 강화된 셈이다. 이는 태풍 등으로 로컬라이저가 부서지는 걸 막기 위한 보강 조치였다는 게 국토부의 해명이다. 하지만 태풍을 만나는 빈도가 가장 잦은 제주국제공항의 로컬라이저 구조물은 철골로 돼 있다. 결국 국토부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설치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국토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스페인 테네리페 공항을 비롯한 해외에도 비슷한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지지대 구조물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반박이 제기되자 입장을 바꾼 상태다. 국토부는 "우리가 보유한 자료상에는 그렇게 돼 있는데 외국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주장이 있어 다시 보완해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전국 공항 내 항행안전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키로 했다. 여수·광주·청주공항에도 무안과 유사한 콘크리트 둔덕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돼서다. 제대로 된 시설물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종단구역이 끝나고 5m 지난 지점에 콘크리트 둔덕을 만들어놓고 규정을 지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뭐라해도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번 제주항공 참사가 처음이었던 것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5-01-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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