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세계를 움직이는 중국자본] ③ 칭화대 자본과 기술을 모태로 한 칭화홀딩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첨단산업 융합가속 10대 신흥자본으로 우뚝
이공분야 특화 반도체 칭화유니그룹 탄생 개가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4일 오후 5시3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칭화 계열(清華系) 자본은 중국의 명문 대학 칭화대학이 설립한 칭화홀딩스가 이끄는 대형 자본을 가리킨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중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 칭화유니그룹도 칭화홀딩스가 지배하는 회사다. 

칭화 계열 자본은 반도체를 비롯한 집적회로 산업, 에너지와 환경보호 등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기업과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칭화 계열 자본이 직접 지배하거나 지분을 투자한 상장사는 12개에 달하며, 칭화 계열 산하의 3대 파생 자본 파벌이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를 더하면 칭화 계열이 영향을 미치는 상장사 수는 수십 개에 이른다.

 ◆ 칭화계열 자본의 탄생과 성장 

 칭화 계열 자본의 탄생은 198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0~90년대 중반까지 중국에서는 대학교의 기업 설립 열풍이 불었다. 상하이에 위치한 푸단(復旦)대학교가 처음으로 대학 기업 설립의 물꼬를 튼 후, 이공계열 명문대로 유명한 칭화대학교도 1988년 칭화대학과학기술개발총공사를 설립했다. 이는 칭화대학이 설립한 첫 번째 종합회사로 오늘날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칭화유니그룹(쯔광그룹)의 전신이다.

칭화대학과학기술개발총공사는 칭화대학의 탄탄한 기술력에 힘입어 순항했다. 설립 3년 만인 1991년 영업수입이 1억위안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어 칭화대학은 첫 번째 그룹사인 칭화유니그룹을 설립했다.

1995년에는 칭화대학기업그룹을 설립, 칭화대학 산하의 각종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관리하게 됐다.

이후 칭화대학은 산하의 둥팡구펀(東方股份), 쯔광구펀(칭화유니),청즈구펀(誠志股份)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대형 자본 세력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2003년 칭화대학은 칭화홀딩스를 산하의 자산과 기업을 독립적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는 칭화홀딩스를 설립, 본격적인 현대기업 경영제도를 도입했다. 칭화홀딩스의 지분은 칭화대학이 100% 보유하고 있다. 칭화대학의 지분은 중국 국가 교육부가 100% 가지고 있다. 

칭화 계열 자본이 시장에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2012년 이후다. 중국 최고 이공 학부인 칭화대학과 교육부를 기반으로 한 칭화홀딩스는 집적회로, IT, 에너지 및 환경보호 등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기술력과 자금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칭화홀딩스는 산하에 여러 대형 파생 자본을 거느리고 있는데, 쯔광(紫光) 계열(칭화유니그룹 중심), 둥팡(東方) 계열, 치디(啟迪) 계열이 가장 대표적이다. 

칭화 계열 자본은 대학 자본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중국 산업계와 자본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10대 대형 자본으로 성장했다. 

 

◆ 칭화계열 자본의 3대 행동대장 '쯔광, 둥팡, 치디' 

쯔광 계열, 둥팡 계열과 치디 계열 자본은 칭화홀딩스의 투자를 실천하는 '행동대장'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3대 자본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선의의 경쟁 관계를 구축하고 있지만, 필요에 따라 협력과 상호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이들 3대 칭화홀딩의 자본은 투자 전략과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칭화유니그룹이 핵심인 쯔광 계열 자본은 반도체와 같은 집적회로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투자와 기업 인수 합병(M&A)에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 2014년 세계 4대 스마트폰 생산업체인 RDA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데 이어, 015 5월에는 휴렛팩커드의 H3C 지분 51%를 인수했다.

2015년에는 대만의 3대 반도체 패키징 기업을 인수에 나서기도 했다. 2016녀에는 국영 우한신신(武漢新芯 ·XMC) 지분을 인수하며 전 세계 반도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한신신은 중국 반도체 업계에서도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칭화유니는 우한신신과의 결합으로 명실상부한 중국 반도체 업계의 '국가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올해에도 7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시설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칭화유니는 A주 상장사 투자에도 매우 공격적이다. 쯔광 계열이 중국 자본시장에 투자한 금액만 1600억위안에 달한다. A주 투자 기업은 반도체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부동산 개발, 의류제조 등 다양한 편이다. 이 같은 투자 전략에 일각에서는 칭화유니가 A주 우회상장을 염두에 둔 사전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칭화홀딩스가 거느리고 있는 또 다른 파생 자본인 둥팡 계열은 공격적인 투자와 기업 인수 등 급진적인 쯔광 계열에 비해 온건한 투자전략을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둥팡 계열은 자본과 기술의 결합이라는 칭화대학의 투자 이념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 둥팡 계열은 정보통신(IT)과 에너지 절약, 환경보호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컴퓨터, 스마트 도시, 사물인터넷, 방위산업, LED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둥팡 계열 자본은 PE(사모펀드)의 자금 운용과 유사한 전략도 구사한다. 과학기술 분야의 인큐베이터 역할도 담당하며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신생 벤처기업을 설립, 기업의 규모를 키우고 최종적으로 증시에 상장시키는 것.

둥팡 계열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50개가 넘는다. 현재 둥팡 계열 산하에서 상장을 기다리는 회사도 수십 개에 달한다.

치디 계열 자본은 그간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치디 계열 자본의 모태인 치디구펀은 칭화대학이 1994년 설립한 칭화과학기술발전센터가 전신이다. 쯔광 계열과 둥팡 계열에 비해 활동이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2015년 93억위안(약 1조5500억원)에 환경보호와 친환경 에너지 기업 사운드그룹(쌍더지퇀 桑德集團)을 전격 인수하며 대중에게 실력을 각인시키게 됐다.

치디 계열은 칭화대학의 교육 사업도 담당하고 있다. 칭화대학교가 출시한 중문 온라인 공개수업(MOOC) 등 온라인 교육 분야 사업을 치디 계열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