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된 캠페인 영상에 등장했던 아베 아키에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아베 아키에 총리 부인의 영어실력을 깎아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아베 아키에가 실제로 영어를 못한 건지 의견이 분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달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자신의 바로 옆에 앉았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이야기를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아키에가 영어로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그가 "헬로" 등 간단한 인사조차 건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소식이 알려지며 미국 대통령이 외교적 실수를 저질렀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당선 전이나 후나 파격을 넘은 막말을 이어가는 트럼프의 나쁜 버릇이 여전하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이와 함께, 혹시 아베 아키에가 트럼프가 싫은 나머지 일부러 입을 닫았던 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커뮤니티에는 이를 뒷받침하듯 아베 아키에의 영어 스피치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러 트럼프와 말을 섞지 않았다는 반응이 다수인 가운데, "연설문의 경우 달달 외우며 그만이고, 실제로는 영어회화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없지 않다.
아베 아키에는 세이신여자대학교에서 영어를 전공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