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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논란 비트코인, 옵션 거래 열린다

기사입력 : 2017년07월25일 16:02

최종수정 : 2017년07월25일 16:02

레저엑스 이르면 올해 가을 본격 도입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 거래가 오는 9월부터 열릴 전망이다.

비트코인 <출처: 블룸버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24일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인 레저엑스(LedgerX)에 파생상품 거래 및 청산소 운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레저엑스는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비트코인 옵션 거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을 포함해 그 밖에 가상화폐로 파생상품 거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제도권 플랫폼을 통한 자산 거래를 허용하지 않는 규정에 따라 비트코인 거래에 참여할 수 없었던 기관 투자자들이 옵션 거래에 높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레저엑스 측은 기대했다.

이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로 북적이는 비트코인의 거래 동향과 등락에 상당한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BKCM의 브라이언 켈리 대표는 "디지털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에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전례 없는 규모로 몰려들고 있다"며 "가상화폐와 연계된 파생상품의 수요가 가늠하지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켈리를 포함한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비트코인 옵션을 투자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주 2000달러 아래로 폭락하며 버블 논란을 증폭시켰던 비트코인은 강하게 반등, 2800달러 선으로 회복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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