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언대 선 이재용 부회장 "미전실 소속아냐…전자만 관여"

기사입력 : 2017년08월02일 17:02

최종수정 : 2017년08월02일 17: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0회 재판만에 첫 육성 진술…"최지성 실장이 대부분 판단"

[뉴스핌=최유리 기자]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신의 재판에서 처음으로 발언했다.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전·현직 삼성 임원 5인에 대한 50차 공판기일에서 이 부회장은 피고인 신문 대상자로 출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 부회장은 이날 재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변호인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이 부회장이 자신의 혐의 진술에 나선 것은 지난 3월 9일 첫 재판(준비기일 포함)이 시작된 지 147일 만이다.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재판장은 취재진과 방청객이 몰려 150석이 모두 꽉 찼다. 

검정색 정장을 착용한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4시40분 재판부에 고개숙여 인사를 한 후 피고인석에 앉았다. 오전 10시부터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의 신문을 담담히 지켜보던 이 부회장은 차분하게 특검측 신문에 응했다.  

이 부회장은 미래전략실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냐는 특검측 첫 질문에 "미래전략실에 한번도 소속되거나 근무한 적이 없다"며 "업무도 95% 이상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 업무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건희) 회장님 와병 후에는 전자 외 계열사도 조금씩 공부하려고 노력을 했고 (최지성) 실장이 중요한 이슈가 있으면 정보를 업데이트 해주는 빈도가 늘어난 정도"라고 설명했다. 

재판의 핵심 쟁점은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했는지, ▲삼성의 승마 지원이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을 뇌물로 볼 수 있는지, ▲이 부회장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등으로 압축된다.

그동안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 경영권 승계를 부탁한 적이 없다는 일관된 주장을 펴왔다. 이날에도 그 대가를 바라고 승마 지원을 한 게 아니라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 최씨 지원 과정에서 상세한 보고를 받지 못했고, 최종 결정을 내리지도 않았다고 진술할 전망이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31일부터 피고인 신문에 돌입했다.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을 시작으로 황성수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 최 전 실장 순서대로 신문이 이뤄졌다.

예상보다 신문이 길어지면서 재판은 자정을 넘기며 강행군을 이어왔다. 이에 따라 마지막 순서인 이 부회장 신문은 당초 계획보다 하루 연기됐다.

한편 재판부가 잡은 결심 기일은 오는 7일이다. 이 부회장 구속기한 만료일이 이달 27일인 것을 감안하면 1심은 8월 넷째주(21일부터 25일 사이)에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