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트럼프에 "긴장 고조하는 언행 피해야"
백악관 ""북 도발적행위 중단해야 한다는데 동의"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2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과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 안정을 실현하는데 공동 이익이 있다"면서 "유관 측이 자제를 유지해야 하고 한반도 정세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수단은 대화와 담판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은 "두 정상은 북한이 도발적이고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북한이 미국을 계속 위협하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10일에는 북한이 행동하지 않으면 유례없는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말 뿐의 경고가 아닌 직접 공격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최근 한반도 정세를 둘러싸고 긴장이 더욱 높아지고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