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강남 재건축 '눈치보기'..일반분양 잇단 연기

기사입력 : 2017년08월17일 11:34

최종수정 : 2017년08월17일 13:35

잠원 신반포6차·개포동 개포시영, 분양일정 내달 연기
8.2대책에 시장상황 나빠져..분양가 200만정도 낮출듯

[뉴스핌=이동훈 기자] ‘8.2 부동산대책’ 여파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일반분양 일정을 잇달아 연기하고 있다.

대책 발표후 주택시장에 거래가 얼어붙어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데다 일반 분양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6차와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 재건축 단지들이 청약 일정을 연기했다.

이들 단지는 애초 이달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택경기가 급랭하자 눈치 보기에 들어간 것이다.

하반기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신반포 센트럴자이(신반포6차)’는 일반분양을 다음달로 연기했다. 이달 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시기를 내달 초로 미뤘다.

개포동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개포시영)’은 이달 말 분양예정에서 내달 말께로 분양시기를 연기했다. 일단 내달 중순쯤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재건축단지 일대 모습<사진=삼성물산>

강동구 초대형 단지인 ‘고덕주공3단지’도 상황이 비슷하다. 이달 분양 계획을 잡았지만 최근 들어 내달 말쯤 견본주택을 열기로 했다. 청약 접수는 빨라야 오는 9월말 진행할 예정이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 산정 같은 인허가 절차가 지연돼 분양 일정이 애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일반 분양물량이 100여 가구에 불과하지만 8.2대책 이후 시장 분위기가 꺾인 것도 분양시기가 지연된 이유”라고 말했다.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일정 잡기에 애를 먹는 이유는 우선 분양가를 결정하기 어려워서다. 올해 초만 해도 지역내 역대 최고 분양가가 유력했지만 8.2대책으로 상황이 돌변했다. 투자심리가 떨어지고 거래가 막히자 분양가를 낮춰야 한다는 심리가 퍼진 것.

신반포 6차는 지난해 말 주변에 분양한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의 분양가(3.3㎡당 4250만원)를 기준으로 3.3㎡당 4600만~4700만원 정도로 선보일 계획이었다. 조합측은 이 가격을 200만원 안팎 낮추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개포시영도 분양가를 3.3㎡당 4500만∼4600만원으로 책정할 계획을 잡았다. 하지만 조합과 시공사는 분양가를 3.3㎡당 300만원 정도 낮추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 단지는 대부분 일반물량이 적고 잠재 투자수요가 많아 미분양 우려가 크진 않다”며 “하지만 주택경기가 크게 꺾였고 무턱대고 고분양가를 산정하기 어렵다 보니 일정 자체가 미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내달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을 경우 일정이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