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품위있는 그녀' 김선아가 말하는 #박복자 #결말 #인생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황수정 기자] 시작은 잔잔했다. 대답을 하면 할수록 캐릭터에 몰입이 된 건지, 촬영 당시가 떠올랐는지, 말을 멈추기도 했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풍부한 감수성, 그게 바로 그의 연기 밑천이자 성장 동력이 아닐까.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까페에서 진행된 JTBC '품위있는 그녀' 종영 인터뷰를 위해 만난 김선아는 배우 그 자체였다. 겉모습은 아직 '박복자'였으나, 과연 그를 연기한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상반된 사람이었다.

"'박복자'는 정말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였어요. 하지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죠. 그의 과거가 밝혀지지 않았을 때까지는 이 사람이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잘 이해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하고 싶었던 생각이 들어서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죠. 캐릭터를 받아들이기까지는 시간이 걸렸어요."

연기한 본인마저도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밝힌 박복자는 돈을 노리고 재벌가에 입성, 회장의 간병인에서 안주인 자리를 꿰차는 인물이다. 앞서 '품위있는 그녀' 백미경 작가가 대본 집필 단계에서 실제 사례들을 직접 취재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드라마가 실화를 참고했는지 여부는 신경쓰지 않았어요. 아무리 제가 상상을 해봤자 잘 모르는 이야기니까요. 실화를 참고했다는 것은 뒤늦게 알았어요. 어쩌면 더한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다 사람 사는 이야기, 사랑 이야기잖아요.(웃음)"

그러나 극중 박복자는 벽돌로 머리를 맞아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욕망만 쫓다 결국 허무하게 죽어버린 것. 박복자와 날을 세우던 재벌가 장남 안재구(한재영)가 구속됐으나 진범은 그의 아들 안운규(이건우)였다. 그는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에 박복자 때문에 자신의 부모와 집안이 갈등을 겪는 것을 힘들어한 인물. 실제로 박복자에게 비오는 날 집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운규와 복자는 태생부터 다르죠. 운규는 좋은 집에 태어나 많은 걸 가졌어요. 하지만 매일 혼자에요. 귀 막고 방에 틀어박혀 공부만 하죠. 운규 역시 또다른 복자인 것 같아요. 운규의 엄마는 심리학 교수에요. 사람들을 가장 잘 꿰뚫어보는 직업이죠. 그런데 정작 자기 아들에 대해서는 몰랐어요. 가족을 외롭게 둔 거죠. 이런 부분들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 않나 싶어요."

김선아는 악착같이 살 수밖에 없었던 박복자에 대해 회상할 때마다 머뭇거리곤 했다. 특히 안쓰러웠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때론 악랄하고 때론 교활했지만, 어찌보면 한없이 어린 아이 같았던 박복자. 김선아는 어떤 부분에서 동정심이 들었던 걸까.

"복자는 정신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사람이에요. 꿈과 욕망의 차이를 모르고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잘못된 길을 간 거죠. 드라마 20부 내내 복자는 자기가 아닌 것처럼 무언가를 보여야 하고 늘 가면을 쓴 것처럼 행동하고 말해요. 과연 이 사람이 진심으로 대화를 했던 적이 몇 번이나 있을까. 가진 것도 없는데 자신마저 없다는게 너무 안쓰러웠어요. 내레이션 중에 '세상에는 완벽한 진짜도, 완벽한 가짜도 없다'는 말이 있어요. 그래도 복자의 전부가 가짜는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또 김선아는 과거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보며 박복자와 우아진(김희선)의 관계를 해석했다. 김선아는 '여인의 향기'(2011)를 찍을 당시 스태프가 건넨 초콜릿을 우아진이 박복자에게 건넨 쪽지와 연관시켰다.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처럼 필요적절한 시기에 건네진 도움의 손길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설명했다.

"'여인의 향기' 촬영할 때 정말 힘들었어요. 너무 덥고 배고픔도 잊을 정도였는데, 촬영 스태프가 뛰어와서 초콜릿을 쥐어주고 가더라고요. 제가 쓰러질 것처럼 너무 불쌍했었나봐요.(웃음) 정말 고마웠어요. 박복자가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그 쪽지가 이런 게 아니었을까요. 아무것도 아닌 쪽지 하나가, 따뜻한 말 한 마디가 큰 힘이 된 거죠."

'품위있는 그녀'는 첫방송 시청률 2%(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해 마지막회 12%를 넘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JTBC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뿐만 아니라 김선아, 김희선의 여성 투톱 드라마의 새로운 성공 전례를 남겼으며, 두 사람에게 인생작까지 선물했다. 김선아는 "이런 캐릭터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작은 소망을 전했다.

"제가 숫자에 민감한 편이 아니에요. 이미 촬영이 다 끝난 상황이기도 하고 현장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마지막회 시청률은 정말 놀랐어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제게 준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배울 점도 많았고요. 저나 김희선 씨뿐만 아니라 좋은 여배우들이 많아요. 더 다양한 캐릭터들이 많아지고 더 많은 배우들이 활약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