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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5.18 전투기 출격대기·기총사격 특별조사"(종합)

기사입력 : 2017년08월23일 11:07

최종수정 : 2017년08월23일 11:10

송영무 국방장관에 지시

[뉴스핌=송의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 출격대기 지시와 전일빌딩에 대한 기총사격 등에 대해 특별조사를 지시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 부대의 광주를 향한 출격대기 명령이 내려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당시 전일빌딩을 향한 헬리콥터 기총사격 사건 등 2건에 관련한 특별조사를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18일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유족의 편지 낭독한 김소형 씨를 안아주며 위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1일 JTBC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조종사들의 증언을 통해 공군 전투기들이 공대지 폭탄을 장착한 채 출격을 대기했다고 보도했다. 또 80년 5월 군 작전계획을 확인한 결과 수원비행단 외에 광주와 김해, 성남비행단에서도 공군의 작전이 진행된 사실이 확인됐고, 경남 사천 비행장에서도 같은 출격준비가 있었다는 증언을 전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4월 광주광역시 동구 전일빌딩에 대한 5.18민주화운동 관련, 총탄 흔적 조사 결과 전체 탄흔 중 78.8% 가량이 계엄군 헬기사격에 의해 생긴 것으로 보이며, 헬기 위에서 소총으로 쏜 것이 아니라 헬기에 장착된 기총으로 쏜 것으로 추정한 결과를 발표했었다.

이와 관련,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이 “5·18 당시 공군이 공대지 폭탄을 장착한 전투기 출격을 대기시켰다는 사실을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꼭 그런 지시가 광주 사태(곧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정정) 때문이라고 생각 안 한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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