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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톡] '레베카', 모두를 전율시킨 옥주현의 사자후…루나·정성화의 '올 뉴 레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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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진영 기자] 뮤지컬 '레베카'가 다시 한 번 새로운 색으로 피어났다. 옥주현, 정성화, 루나의 독특한 연기합은 '레베카'를 영하고 캐주얼한 느낌과 진정한 '딥 다크'의 양 극단을 오가는 올 뉴 레베카로 재탄생시켰다.

올해 4연째인 명품 뮤지컬 '레베카'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무대에 올랐다. 베테랑 신영숙, 옥주현과 뉴페이스 김선영의 댄버스 부인, 민영기, 정성호, 엄기준, 송창의가 연기하는 막심, 새 얼굴들인 김금나, 이지혜, 루나의 나(아이)가 펼치는 서스펜스 로맨스 극 '레베카'. 압도적인 공연팬들의 선호 속에 순항 중이다.

평일인 수요일 오후 3시 공연. 방학임을 감안해도 공연장은 '레베카'를 기대하는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정성화의 막심, 옥주현의 댄버스 부인, 루나의 나를 만나러 온 많은 이들에게 '레베카'는 뉴캐스트의 신선함과 모두를 쥐락펴락하는 노련함, 감동을 두루 선사했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실체 없는 두려움과 긴장감은 물론이고, 결국 드러나는 레베카의 비밀과 반전은 '왜 레베카인지'를 증명하기 충분했다.

◆ '명불허전' 옥주현의 사자후, 루나의 안정감이 만든 신선함

가장 큰, 우레와 같은 박수는 댄버스 부인의 넘버가 끝난 후마다 터져나왔다. 첫 등장부터 극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은 옥주현의 댄버스는 꼿꼿한 자세부터 절제된 행동, 증오를 감춘 눈빛으로 모두를 얼어붙게 했다. 벌써 뮤지컬 배우로 10년차를 넘긴 그의 진짜 경쟁력은 누구도 이길 자가 없을 듯한 터질 듯한 성량. 옥주현이 한 소절의 노래를 뱉을 때마다, 댄버스의 생명력은 극장에 넘실거렸고, 한없이 왜곡된 사랑이어도 레베카를 향한 그리움은 모두의 가슴에 절절하게 울렸다. 

벌써 여러 편의 뮤지컬 작품을 거쳐 '레베카'에 오디션으로 입성한 루나의 강점은 안정적인 연기와 곡 소화였다.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극의 모든 사건의 중심이 되고, 복잡다단한 감정 변화를 겪는 캐릭터. 첫 넘버이자 마지막 곡인 '어젯밤 꿈 속 맨덜리 저택'으로 중심을 단단히 잡아내며 루나는 별다른 기복이 없이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역시나 가수 출신이기에 노래를 할 때 그 매력이 한층 반짝였다. 만약 루나가 다음 '레베카' 무대에도 오른다면, 조금 더 다채로운 표정과 섬세한 감정을 담은 '나'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가장 압권이었던 장면은 역시나 맨덜리 저택의 레베카 방에서 댄버스 부인과 나가 극한의 감정과 갈등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저택을 가득 채운 레베카의 잔상에 거의 신경 과민증에 시달리는 '나'는 옥주현의 세찬 사자후 앞에 무력했고, 관객들은 고스란히 루나의 '나'에게 이입할 수밖에 없었다. 댄버스 부인이 어떤 비뚤어진 행동을 한다 한들,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이해가 됐다. '나'도, 관객들도 그야말로 그저 정신을 놓고 휘몰아치는 선율과 드라마에 몸을 맡겨야만 했다. 

◆ 정성화의 과도한 캐주얼함, 위트는 더했지만….

막심 역의 뉴 캐스트 정성화는 특유의 연기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지만, 아쉽게도 완벽한 공감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정성화의 막심은 다른 캐스트보다 관객이 느끼는 심리적 장벽이 낮았다. 어딘가 비밀스럽고 묵직하기보다, 편안하고 캐주얼했다. 정성화라는 배우의 장점이나 '막심'의 속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때때로 던지는 위트섞인 대사와 톤, 애드립은 잠시 웃음을 줬지만, 큰 틀에서 막심의 캐릭터를 견고하게 완성시키는 데 조금은 방해가 됐다.

한 가지 더, '레베카'에서 유일하게 흥에 겨워 어깨를 들썩일 만한 넘버였던 'I'm a American Woman' 무대. 반 호퍼 부인을 연기한 정영주는 이날도 십분 기량을 발휘했지만 객석의 반응을 타는 듯 보였다. 앞선 현장에서 보여줬던 능청스러움과 자신감 넘치는 매력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레베카'에서 언제나 기대하는 장면으로 빼놓을 수 없다. 화려한 스팽글 장식 의상과 앙상블들의 가면 무도회 복장,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는 눈과 귀를 동시에 즐겁게 한다. 반 호퍼 부인의 관능적인 춤사위, 뻔뻔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매력이 또 하나의 감상 포인트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EMK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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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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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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