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텃밭을 사수하라"…한국당 TK vs 바른정당 PK '수성전'

기사입력 : 2017년08월25일 17:08

최종수정 : 2017년08월25일 17:21

여론조사 지지율 하락에 'TK홀대론'…'PK 민심투어'로 대응

[뉴스핌=조세훈 기자]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대비한 보수정당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전통적인 보수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민심을 잡기 위해 각각 'TK 홀대론'을 제기하거나 1박2일간의 'PK 민심투어'를 진행했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여해 최고위원, 정우택 원내대표, 홍 대표, 이철우, 김태흠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먼저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연일 'TK 홀대론'을 외치며 대구경북 지역 민심 결집에 나섰다.

이철우 한국당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현 정부 장·차관 인사가 아주 공정하다고 자랑을 했지만 장·차관 114명 가운데 호남출신이 29명, 부산·경남 출신이 27명으로 두 지역 출신이 절반을 차지한 반면 TK 출신은 11명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TK인구가 호남과 똑같은데 이렇게 하고도 대탕평 인사라고 하면 정말 염치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예산 문제도 지적했다. 한국당이 지난달 발족한 ‘TK 발전협의체’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은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이 많은데, 이번 예산에서 SOC를 30% 이상 삭감하면 대구·경북 예산은 굉장히 삭감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울러 "정치적으로 홀대받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어 기획재정부 2차관에 강력히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민심은 한국당에 '경고음'을 보내고 있다. 25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당이 TK지역에서 17%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친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배에 가까운 3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국당의 'TK 홀대론'이 전통 텃밭의 민심을 돌려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다.

바른정당은 부산·경남(PK) 민심잡기에 나섰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24일부터 이틀간 부산, 울산, 경남 곳곳을 돌며 당 홍보행사인 '바른정당 주인찾기' 캠페인을 벌였다.

바른정당 주인찾기 캠페인을 진행중인 유승민(왼쪽부터) 의원, 이혜훈 대표, 하태경 최고위원, 김세연 정책위의장이 24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 <사진=바른정당 제공>

바른정당 지도부는 먼저 울산을 찾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혜훈 대표는 울산의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은 적법절차를 무시한 행위"라며 "5조원 가량의 천문학적인 비용 손실이 발생하고, 1만3천 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5일 경남을 방문한 자리에선 "바른정당이 무엇을 하는 정당인지, 제대로 된 보수가 무엇인지 설명드리기 위해 PK를 방문했다"며 "국익을 우선하는 맑은 보수, 제대로 된 보수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잘못된 보수와 결별하고, 이를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러나 PK지역 민심 역시 냉담하다. 바른정당은 PK지역에서 6선의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강길부, 김세연 등 3명의 현역의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4%의 지지율로 국민의당, 정의당에도 밀린 최하위를 기록했다. 당은 적극적인 현장 방문과 지역 현안을 고리로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PK지역은 전통적 보수지역이지만 보수 분열 등으로 유보적 민심이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 "최고위원회를 신고리원전 현장에서 열어 현안해결의 의지를 보여줬고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을 꾸준히 만나 진심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