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리스크 오프, 달러 오프' 美 달러 33개월래 최저

기사입력 : 2017년09월08일 22:40

최종수정 : 2017년09월08일 22:40

연초 이후 낙폭 12% 달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가 3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북한의 추가적인 군사 도발 가능성과 허리케인 어마의 위협이 자리잡은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에 ‘팔자’가 쏟아져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사진=AP/뉴시스>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8일(현지시각)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0.5% 밀리며 91.011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5년 1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연초 이후 달러화의 낙폭은 12%로 확대됐다. 천재지변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되고 있지만 달러화는 연일 매도 압박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부채 한도 상향 시한을 3개월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를 이뤘지만 달러화 반등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두드러진 달러화 약세 흐름이 ‘퍼펙트 스톰’을 방불케 한다고 전했다.

달러화 약세는 유로화 강세와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진단이다. 전날 통화정책 회의를 가진 유럽중앙은행(ECB)이 10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축소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강유로-약달러’의 구도가 더욱 강화됐다는 얘기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 강세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지만 비전통적 통화정책에서 발을 빼는 소위 ‘출구전략’에 대한 의지를 밝히자 투자자들은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매수에 무게를 실었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 저하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전날 저조한 인플레이션이 과도기적 요인이 아닌 구조적 요인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아울러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의 10월 사임 결정도 올해 세 번째 금리인상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MUFG의 데릭 하페니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20%로 떨어졌다”며 “허리케인에 따른 경제적 파장에도 정책자들이 금리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ING의 비라지 파텔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최근 금융시장의 두드러진 추세는 ‘리스크 오프, 달러 오프’라고 전했다.

슈로더의 아자드 장가나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올해뿐 아니라 내년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가 한풀 꺾였다”며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없이는 달러화의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연일 하락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심리적 지지선으로 통했던 2.1% 선을 뚫고 내린 데 이어 내림세를 지속, 9일 장중 2.046%까지 밀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