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노조 반발 부딪힌 금감원장·수출입은행장...관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은성수 행장, 노조 반대에 이틀째 취임식 못가져
산은 노조, 전국 직원과 화상토론...새 회장 검증

[뉴스핌=이지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금융감독원장과 수출입은행장이 노조 반발에 부딪혔다. 은성수 수은 행장은 노조 반대로 취임식도 못하고 있다. 

노조는 낙하산 인사, 이전 정부에서 성과연봉제 추진 경력 등을 문제 삼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새 기관장이 선임될 때마다 출근 저지 등 투쟁을 벌여,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취임식을 가지려던 은성수 행장은 노조 반발로 이틀째 취임식을 못하고 있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노조 반발에 부딪혀 취임식을 갖지 못하고 있다.

수은 노조는 전날과 이날 이틀에 걸쳐 은 행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하고 있다. 노조측은 은 행장이 한국투자공사(KIC)사장으로 있으면서 전 정부의 정책이었던 성과연봉제를 강하게 추진했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은 직전 최종구 전 행장(현 금융위원장)때만 빼고, 새 행장 취임 때마다 출근 저지 투쟁을 해왔다. 이 때문에 새 은행장의 취임식이 1~2일 늦춰지는 것이 관례처럼 됐다. 이번에도 역시 노조와의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취임식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수은 관계자는 "최종구 전 행장 때만 빼고 늘 새로운 행장이 오면 출근 저지 투쟁이 있었다"면서 "사실상 의례처럼 노조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취임식을 한 최흥식 금감원장도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는 최 원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이 있자마자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최 원장이 오게 되면 금융위를 견제해야 하는 금감원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허수아비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또 하나은행이 최순실과 정유라 지원을 위한 불법대출을 한 상황에서 하나금융지주 사장 출신이 금감원장을 맡는 게 적폐청산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금감원 노조는 최 원장의 취임식 직전에도 "정부는 금융위를 견제하기 위해 민간 출신인 최 원장을 임명했다지만, 역설적으로 금감원장이 특정 금융회사에 포획당할 위험도 있다"면서 "최 원장은 금융감독정책 집행기구로서 금감원의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금융기관 노조가 관행적으로 새 수장의 취임을 반대한다고 비판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새 은행장 취임 때만 되면 그 사람의 능력과 관계없이 낙하산 논란이 일며 반대하는 것이 관행처럼 됐다"면서 "특히 이번 정부 들어 노동계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관행을 생산적인 논의로 전환한 곳도 있다. 노조의 반발 없이 무혈입성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신임 회장이 1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착수했다.<사진=산업은행>

이 회장은 지난주 금융위의 임명제청이 있은 뒤 산은 노조에 연락해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 노조위원장과 부위원장 등은 이 회장을 사전에 만나 검증 절차를 거쳤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은 "낙하산 인사가 문제가 되는 것은, 비적격 후보가 자리에 앉아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때"라면서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알지만, 나는 금융 전문가로서 적격 후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노조는 출근 저지 투쟁 대신 취임식 당일인 11일 내부 토론회를 개최했다. 산은 직원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서였다. 산은 노조는 이날 오전 토론회를 열고 화상 연결을 통해 전국의 산업은행 직원들이 보는 가운데 낙하산 인사 논란 등 이 회장에 대한 자격검증절차와 향후 기관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새 수장이 오면 출근저지 투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직원들을 대표하는 노조의 동의 없이 새로운 인사가 오는 것을 막는 의미였다"면서 "하지만 전 회장(전 이동걸 회장)때부터 토론회를 여는 방식으로 직원들과의 소통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