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에 협상 카드 내민 인천공항..면세점 철수 최악은 면해

기사입력 : 2017년09월18일 18:34

최종수정 : 2017년09월18일 18:34

인천공항 "9월 말부터 협의..수시로 만나겠다"
2008년 임대료 인하 후 국세청 추징 전례

[뉴스핌=이에라 기자] 롯데면세점의 임대료 조정 요청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최대 면세점 사업자의 급작스런 공항 철수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18일 공식 자료를 내고 "롯데면세점의 공식 임대료(최소보장액) 조정 협의 요청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12일 롯데면세점이 공식 공문을 통해 임대료를 최소 보장액이 아닌 품목별 영업료율에 따라 책정해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1주일 내에 회신해 달라고 최후 통첩한 상황이었다.

인천공항측은 현재 면세업계의 경영악화 상황을 인지하는 가운데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개항 이래 지속적으로 면세점을 운영해온 중요한 파트너임을 고려, 협의를 통해 상호 접근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의 임대료 조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공항 면세점 철수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사드 사태 이후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2003년 이후 14년만에 적자를 냈다. 이 상황에서 매출액의 40%에 달하는 공항 임대료가 부담으로 작용해 적자폭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인천공항공사 면세점<사진= 뉴시스>

2015년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는 5년간 임대료로 4조1400억원을 내기로 했다.

운영 3년차(2017년 9월~2018년 8월)에 7740억원, 4~5년차(2018년 9월~2020년 8월)에는 1조원 이상의 임대료를 내야 하는 데, 결국 3년간 내야 하는 임대료가 전체 임대료의 70% 이상이나 되는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사드 보복이 본격화한 올해 누적 적자가 2000억원 이상, 5년간 최소 1조4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로부터) 공식 입장이 발표됐으니 이제부터 잘 협의해가고 대응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19일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김영문 관세청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출국장 면세점을 찾아 현장을 둘러본 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한인규 신라면세점 대표, 손영식 신세계면세점 대표 등과 30여분간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도 현재 면세점 업계가 처한 상황과 임대료 조정에 대한 요구 등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임대료 인하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가 발생한 당시 3월부터 12월까지 면세점을 포함한 업체 500여곳의 임대료 1000억원 이상을 감면해 준 적이 있다.

다만, 이로 인해 국세청으로부터 추징을 당한 경험이 있어 임대료 조정이 쉽게 합의를 보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인천국제공항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국내 관광 및 면세사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가 항공수요 창출 및 마케팅 확대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협의를 통해 상호 접근 가능한 내실 있는 방안이 모색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