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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로켓맨 자살 행위..北 무너뜨릴 것"

기사입력 : 2017년09월19일 23:46

최종수정 : 2017년09월20일 07:24

유엔 데뷔 기조연설서 강력 규탄
"도발 안 멈추면 다른 선택 없어"
중국 러시아 북 제재관련 할 일 많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유엔 총회 기조 연설을 통해 북한의 군사 도발이 지속될 경우 김정은 정권을 무너뜨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유엔 총회에 ‘데뷔’한 그는 주요 외신들의 예상대로 북한의 핵 위협을 주요 쟁점으로 부각시킨 한편 이란과 이슬람 테러리즘을 향해 강하게 규탄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 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를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돼 있다 의식을 잃은 상태로 미국에 송환된 뒤 사망한 버지니아 주립대학교 학생 오토 웜비어를 언급하며 북한의 잔혹함을 비판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연이은 군사 위협을 규탄하고, 미국과 유엔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인내심이 강하지만 북한의 도발이 멈추지 않을 경우 이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밖에 다른 선택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로켓맨(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자신과 정권에 자살 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응하는 것이 유엔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제재를 결의한 의미를 북한이 정확히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의 제재 참여에 감사한다”며 “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전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펜타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울을 해치지 않는 대북 군사 옵션이 있다고 밝혀 미국의 추가적인 대응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들을 위협할 경우 ‘분노와 화염’에 직면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뒤 최근 일본 상공을 통과한 북한의 미사일 테스트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이나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시리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 정부에 대해 그는 석유 산업을 통해 축적한 부를 자국민의 복지와 경제적 번영을 위해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유혈 사태와 혼란을 일으키는 데 쏟아 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리아 역시 어린이들을 포함한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생화학 무기를 사용했고, 이는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밖에 국경과 선량한 시민들을 위협하는 테러 조직과 싸울 것이라는 뜻을 재차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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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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