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중국의 카카오톡이라고 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메신저 '위챗(WeChat)'. 위챗은 조만간 실행 화면을 바꾼다고 밝혔는데요.
위챗은 지난 2011년 출시 이후 수많은 중국 사용자들이 가입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실행 화면은 파란 지구를 바라보고 서 있는 사람이 담긴 이미지입니다. 왼쪽의 이미지에서 오른쪽으로 바꿀 예정이라는데요. 차이점 보이시나요?
차이점은 지구 중앙에 있는 나라에 있습니다. 오리지널 이미지는 나사(NASA)에서 촬영한 이미지로 지구 중앙에는 아프리카가 있습니다. 바뀌는 이미지는 중국 위성으로 촬영한 지구인데요. 중앙에는 구름으로 가려진 중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챗은 왜 실행 화면을 바꾸는 걸까요? 위챗을 처음 내보낼 때 나사 이미지를 쓴 건 유명하기 때문이었는데요. 또한 인류의 뿌리는 아프리카에 있어 '위챗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이란 포부도 담겨있습니다. 이제 위챗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서 그럴 필요가 없어진 거죠. 중국 기술력과 문화의 위대함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중국이 중앙에 위치한 사진을 쓰게 된 겁니다.
6년 동안 쓴 이미지를 바꿀 만큼 위챗은 애국 기업이었네요.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런 애국심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출처(shanghai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