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부동산go 언제까지?, 한은 "고령층, 집 안 판다"

기사입력 : 2017년09월28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09월28일 23:42

한은 고령화 보고서 "주택가격 조정 가능성 제한적"

[뉴스핌=허정인 기자] 우리나라가 점차 고령화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고령층이 부동산을 급격히 처분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로 인한 주택가격의 조정 가능성이 제한적이란 설명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은 28일 ‘인구구조 고령화의 영향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고령층이 예비적 저축동기, 상속동기 등으로 실물자산을 급격히 처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고령 1~2인 가구가 늘고 있어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1~2인 가구 증가, 투자수요 등에 따른 주택보유 경향을 감안했을 때 이들의 선호에 부합하는 중소형 주택,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거시경제 여건, 주택공급 조절, 높은 아파트 비중 등을 감안했을 때 급격한 조정(주택가격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설명했다.

한은의 분석에 따르면 1~2인 가구 수는 2015년 약 1000만가구에서 2030년 1400만가구(전체 가구 수 대비 65.5%)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6~2030년 중에는 60대 이상 위주로 1~2인 가구 수가 증가한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이들이 자녀분가, 배우자 사별 등에도 기존 주택규모를 급격히 줄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소형보다는 중형에 가까운 중소형 주택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유동화가 쉬운 아파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은퇴 이후 생활비 마련, 부채상환 등을 위해 주택자산 유동화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처분이 쉬운 아파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재건축, 재개발 위주의 공급방식도 아파트 가격하락을 제한시킬 전망이다. 한은은 일본의 부동산 붕괴와 비교하며, 일본의 주택가격 하락은 자가 착공 및 임대주택 공급 등 ‘대규모 공급증가’에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대규모 택지개발보다는 기존 주거지를 정비하는 재건축, 재개발 위주로 공급방식이 변하고 있어 공급과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자료=한국은행>

아파트 비중이 높은 것도 일본과의 큰 차이점 중 하나다. 일본의 아파트 비중은 30.5%(버블 당시 1988년)인데 반해 우리나라 아파트 비중은 59.9%(2015년)를 차지하고 있다. 주택거래회전율을 비교해봐도 일본은 1988년 당시 0.39%(2013년, 0.32%)로 낮은 반면 우리나라 회전율은 10.4%(2016년)를 나타내는 중이다. 거주 편의성으로 인해 청년가구의 아파트 선호가 높고, 유동화 용이 등으로 은퇴가구의 수요 역시 높은 점을 고려하면 아파트 매매수요는 꾸준히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른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한은은 제언했다. 먼저 실물자산을 유동화시킬 수 있는 역모기지론 등이 개발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고령층의 주택매도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주택연금 활성화, 은퇴가구의 보유주택 임대 전환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