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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D-1, '박하사탕'부터 '유리정원'까지…역대 韓영화 개막작

기사입력 : 2017년10월11일 09:21

최종수정 : 2017년10월11일 15:40

BIFF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박하사탕'(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흑수선', '가을로', '해안선' 포스터 <사진=신도필름, 시네마서비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코리아픽쳐스>

[뉴스핌=장주연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영화제가 초청하는 수백 편의 작품 중 영화제 문을 여는 개막작은 단연 초미의 관심작. 올해 BIFF 개막작은 ‘유리정원’으로 8번째 한국영화다. 이에 ‘박하사탕’부터 ‘유리정원’까지, 한국영화 개막작들의 계보를 짚어봤다. 

그간 BIFF 개막작은 작품성은 물론, 화제성까지 고루 겸비한 작품들이 선정됐다. 이중 한국영화 개막작은 이창동 감독 ‘박하사탕’(4회)을 시작으로 배창호 감독 ‘흑수선’(6회), 김기덕 감독 ‘해안선’(7회), 김대승 감독 ‘가을로’(11회), 장진 감독 ‘굿모닝 프레지던트’(14회), 송일곤 감독 ‘오직 그대만’(16회), 장률 감독 ‘춘몽’(21회), 그리고 신수원 감독 ‘유리정원’까지 총 8편이다.

BIFF 최초의 한국영화 개막작 ‘박하사탕’은 이창동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설경구와 문소리의 폭발적인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각본상·여우조연상·신인남우상 총 5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칸영화제 감독 주간 선정을 받는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았다.

‘흑수선’은 1980년대 한국 영화계를 이끈 배창호 감독의 액션 스릴러다. 이미연·안성기·이정재·정준호 등 화려한 캐스팅과 한국전쟁이 남긴 액션과 역사적 사실을 절묘하게 다룬 선 굵은 연출로 호평받았다.

세 번째 개막작 ‘해안선’은 군사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사건을 소재로 인간의 광기와 사회의 허위의식을 고발했다. 특히 장동건의 연기 변신이 화제를 모았다.

BIFF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오직 그대만', '유리정원', '춘몽'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리틀빅픽처스, 스톰픽쳐스코리아>

뿐만 아니라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을 겪은 이들에게 치유의 손길을 내미는 멜로 수작 ‘가을로’, 장진 감독의 기발한 코미디 ‘굿모닝 프레지던트’, 소지섭·한효주의 절절한 멜로가 돋보인 ‘오직 그대만’, 한예리와 양익준·윤종빈·박정범 세 감독이 출연한 흑백영화 ‘춘몽’까지, BIFF 개막작으로 선정된 한국영화들은 다채로운 장르와 뛰어난 작품성으로 매년 관객과 평단을 만족하게 했다.

이들 작품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신만의 색깔을 인정받은 감독의 연출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화제성 높은 배우들의 도전과 변신이 돋보인, 그해 가장 주목할 만한 한국영화라는 점이다.

올해 개막작인 ‘유리정원’ 역시 마찬가지다.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 칸·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 경력이 있는 신수원 감독의 신작이자 문근영 배우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실제 온라인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기대처럼 영화는 한국영화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소재와 치밀한 전개와 더불어 감성적인 화면과 공감 가는 메시지로 색다른 미스터리 드라마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한편 BIFF 기간 ‘유리정원’ 신수원 감독을 비롯해 문근영·김태훈·서태화·박지수·임정운 등 출연 배우들이 부산을 찾아 관객을 만난다. 이들은 12일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13일 오후 3시30분 하늘연극장 상영 후 GV행사, 15일 오후 3시 해운대 오픈토크 무대에 참석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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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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