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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짠 이제 그만"..유통가, 설탕·나트륨 줄인다

기사입력 : 2017년10월11일 15:37

최종수정 : 2017년10월11일 15:37

매일유업, 두유액 99.89% 함유 제품 선보여
편의점 '나트륨 저감화 캠페인'

[뉴스핌=장봄이 기자] 최근 유통업체들이 설탕 줄이기에 고심하면서 단맛을 최소화한 무설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매일두유 99.89'에 두유액 99.89%를 함유해 그대로의 맛을 살린 제품을 내놓았다. 대표적인 식물성 음료로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에도 부담이 없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설탕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소비자들이 최근 3년 간 35% 가량 설탕 소비를 줄여 나가고 있다"면서 "이에 발맞춰 설탕 0%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설탕 음료의 맛은 처음에 다소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입맛이 적응되면 오히려 원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며 "최근에는 설탕을 넣지 않거나, 적게 들어간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더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매일두유 99.89, 아몬드 브리즈 언스위트, 실론티 콜드브루 블랙티, 올가 순햄, 굽네치킨 오리지널 <사진=각 사 제공>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무당인 '실론티 콜드브루 블랙티'를 출시했다. 세계 3대 홍차 중 하나인 스리랑카 홍차엽을 사용했다. 

편의점 역시 나트륨 줄이기에 나섰다. BGF리테일(CU), GS리테일(GS25),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한국미니스톱 등은 식품산업협회와 편의점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나트륨 저감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나트륨 함량을 낮춘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CU는 백종원 ‘한판 도시락’, ‘매콤 불고기 도시락’ 등 도시락 2종의 소스를 바꾸고 장류의 양을 조절하는 등 나트륨 함량을 기존 대비 20% 가량 저감화했다. 세븐일레븐은 ‘혜리 7찬도시락’, ‘딹조아 치킨치킨 도시락’, ‘김치제육덮밥’ 등 10종 도시락 상품의 나트륨 저감 캠페인에 동참했다.

햄·치킨 등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식품들도 나트륨 함량을 대폭 낮추고 있다. 올가홀푸드의 '올가 순(純)햄'은 돼지고기 함량(94.31%)을 높여 육질을 살렸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의 1일 섭취량은 2014 3890mg으로 높은 편"이라며 "이에 정부는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을 2020년까지 3500mg로 낮추겠다는 나트륨 저감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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