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북미 흥행 총력전

기사입력 : 2017년10월17일 15:46

최종수정 : 2017년10월17일 15:46

출시전 트위치콘 스폰서 등 사전 마케팅 진행
e스포츠 통해 유저들에 게임 체험 기회도 제공

[ 뉴스핌=성상우 기자 ] 북미시장 상륙 초읽기에 들어간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이 게임업계 관심사로 떠올랐다. 내수시장에서 한계에 봉착한만큼 북미의 흥행여부가 곧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넷마블)의 향후 실적을 좌우할 수 있어서다. 

넷마블은 레볼루션의 북미 석권을 위해 이미 총력전에 돌입한 상태다. 일본 등 아시아 주요시장에서 성공을 맛본 레볼루션이 과연 북미에서도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와 넷마블에 따르면 레볼루션은 올해 4분기 북미시장에 출시된다. 이 회사는 레볼루션의 북미 석권을 통해 내수와 해외 실적의 균형을 안정적으로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북미시장 성공여부에 따라 글로벌 유저 저변도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레볼루션의 성공적인 북미시장 출시를 위해 이미 사전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우선 현지의 유력 게임 전시회인 '트위치콘'의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여해 레볼루션을 적극 노출시킬 예정이다. 또한 e스포츠를 통해 유저들에게 게임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북미 유저들에게 레볼루션의 강점이 잘 전달되도록 게임을 실제로 보여주는 과정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사진=넷마블게임즈>

넷마블이 이처럼 북미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그동안 공략이 어려웠던 북미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주류 게임에서 밀려나있던 모바일게임 및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가 북미시장에서도 서서히 주목받고 있어 기회가 좋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레볼루션이 국내를 비롯해 일본·대만·태국 등 아시아 11개국을 석권하면서 게임성도 검증된 상태다. 이미 검증된 레볼루션이 북미의 현지 유저들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는 셈이다.

넷마블은 북미시장 출격에 앞서 레볼루션 게임 캐릭터를 현지 유저 취향에 맞게 대폭 수정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도 거쳤다. 현지 반응은 긍정적이다. 지난달 13일부터 북미·유럽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예약에선 한달만에 100만명이 참여했다. 사전예약 100만명 돌파에 90여일이 걸린 일본 시장과 비교했을때 3배 빠른 속도다.

지난 2015년 출시한 '마블퓨처파이트'로 북미 게임 다운로드 5위와 역할수행게임(RPG)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나름의 성공 경험도 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등이 북미에서 꾸준한 흥행을 거두면서 한국형 게임에 대한 현지 유저들의 적응력이 커진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5월 증시에 상장하면서 지속적인 실적 압박에 직면한 점도 레볼루션의 '북미행'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올해 북미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21억달러 수준으로 추산, 아시아 전체와 유럽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이다.

지난 6월 경쟁사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출시된 이후 레볼루션은 줄곧 국내 게임 매출 2위를 유지 중이다. 넥슨의 '액스(Axe)'가 뒤를 이어 3위 자리를 굳히면서 국내 게임 순위는 당분간 3강 체제로 굳혀질 공산이 크다. 내수 실적의 추가 상승 여력이 없다는 의미다.

더구나 '사드 보복'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도 기약이 없어진 상황에서 포화된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레볼루션의 북미시장 흥행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레볼루션의 북미·유럽 출시로 넷마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졌다"라면서 "북미 시장에서의 흥행은 레볼루션의 지역 확장을 완성하고 글로벌 게임사로서 입지를 재확인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