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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9차 당대회] 시진핑 집권 2기 A주 투자, 개혁과 정책호재 관련주 유망

기사입력 : 2017년10월24일 18:17

최종수정 : 2017년10월25일 08:24

[뉴스핌=황세원 기자] 24일 중국 19차 당대회가 폐막한 가운데, 중국 금융 시장 주요 성과 및 향방에 전세계 이목이 쏠린다. 현지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5년간 중국이 금융 시장 개혁의 기반을 다졌다"며 "시진핑 집권 2기에도 금융 시장 개혁은 일관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차 당대회 당시 2000대 초반을 기록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2015년 증시 급락, 2016년 연초 서킷브레이커 충격 등으로 몇차례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올해 연초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투자자 기대를 높이고 있다. 최근 상하이지수는 3300포인트 후반에서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며 10월 24일 현재 3400 고지를 놓고 공방을 벌이는 형국이다.

중국 증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자 현지 안팎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24일 폐막한 19차 당대회 등 정책 이슈와 내수 회복, 전략적 중점 산업 육성 등 중장기 호재로 A주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현지 업계 전문가는 금융 개혁 확대가 최대 화두로 떠오른 지금, 과거와 같이 주가의 단기 급등을 노리기 보다는 개혁 수혜주나 정책 호재 예상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장기 관점에서 중국 금융 개혁에 따른 투자 기회를 신중히 모색하라는게 현지 업계 중론이다.

◆ 시진핑 집권 2기, 금융 개혁 ‘일관성’ 기대

24일 폐막한 19차 당대회에서도 금융 개혁 및 금융 시장 안정화는 주요 키워드로 강조됐다. 현지 업계에서는 궈수칭(郭樹清) 현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예상대로 차기 인민은행장에 임명된다면 중국의 금융 개혁이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5년간 중국은 조심스러우면서도 일관성 있게 금융 개혁을 진행해 왔다. 18차 당대회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자본시장의 자금조달 기능 강화, 시장 관리감독 효율성 제고, 투자자 권익 보호 등을 끊임없이 강조했고 중국 당국은 관련 조치를 신중히 진행했다.

이 중 신싼반(新三板, 신삼판) 설립은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중국 당국은 2012년 9월 장외주식거래 시장인 신삼판을 개설했고, 2013년에는 전국 범위로 확대·시행했다.

이후 신삼판 상장사는 꾸준히 증가, 올해 8월 기준 상장사 수는 1만 1천개를 돌파했다. 현재 신삼판은 주반(主板, 메인보드), 중소판(中小板, 중소기업 전용 증시), 창업판(創業板, 중국의 나스닥) 등과 함께 중국 증시를 구성하는 주요 시장이자 자금 조달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8차 당대회 이후 투자자 권익 보호를 위한 법률적 제도 개선 속도도 한층 더 빨라졌다. 지난 5년간 중국 금융 당국이 제정·개정한 금융 관련 문건은 약 300여개로, 이 기간 증권법 개정과 선물법 제정 등도 발빠르게 진행됐다.

특히 중국은 IPO 상시화를 통해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는 한편, 기업간 합병, 부실 기업 퇴출 등을 통해 구조조정의 속도를 높였다.

지난해 A주 상장사 중 2486개 기업이 인수합병 및 사업 재편을 단행했으며, 관련 거래액만도 2조3900억위안에 달한다. 이 중 자발적으로 사업재편을 추진한 기업이 90% 이상이다.

그 외 부실 사업 등의 이유로 상장 폐지한 기업으로는 보위안터우쯔(博元投資)를 비롯해 신두주뎬(新都酒店), 신타이뎬치(欣泰電氣) 등이 있다. 

18차 당대회 이후 5년간 중국 당국은 증시 안정화를 위한 노력에도 적극 나섰다. 2015년 증시 폭락을 계기로 중국은 금융 시장 리스크 축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체감했고, 중국 당국은 부실 기업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 및 상장사 위법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며 시장 투명화에 주력했다.

이 시기 주요 처벌 기업으로는 온라인 금융업체 피투피(匹凸匹)를 비롯해 태양 전지 제조업체 *ST하이룬(海潤) 등이 있으며, 각각 34억 8200만위안(약 5930억원), 1억2600만위안(약 215억원)의 벌금 부과 조치를 받았다.

◆ 중국 금융 시장 국제화 수준 제고, 투자 기회 확대 전망

18차 당대회 이후 중국은 내부적으로 제도 개혁을 추진하는 한편, 금융 시장 국제화 수준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2014년 11월 상하이와 홍콩 주식시장을 연계하는 후강퉁(滬港通)이 열린데 이어 2016년 12월에는 선전(深圳)과 홍콩 주식시장을 연계하는 선강퉁(深港通)이 개통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10조 달러 규모의 채권 시장도 열었다.

중국 금융 시장의 문호가 확대 개방되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해외 자금 투자도 증가했다. 2017년 6월 기준 해외기관 및 개인이 보유한 중국 역내 주식 가치는 8680억4000만위안(약 148조원)으로, 2013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금융 시장 개혁이 가속화에 따라 향후 A주에 대한 투자 기회는 한층 더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유력 매체 텅쉰차이징(騰訊財經)은 “금융 시장 개혁의 중요성이 이번 19차 당대회에서도 재확인된 만큼 향후 금융 시장 선진화를 위한 당국의 노력은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체는 “단기적 차익 실현 보다는 중장기 정책 호재가 예상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을 추천한다"며 “최근 중국 당국이 도시 개발, 의료 강국 등의 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 및 산업 밸류체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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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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