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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북한 도발 억제·상황 안정적 관리 공동 노력"

기사입력 : 2017년11월01일 08:29

최종수정 : 2017년11월01일 08:29

"북한 도발 부재 유지 이어가며 평창 '평화올림픽' 만들자"

[뉴스핌=노민호 기자] 한국과 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 억제 및 한반도 긴장 완화 등을 두고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31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 이은 만찬을 가졌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31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양자협의에 참석차 베이징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외교부는 "양국은 이 자리에서 북핵능력 고도화에 대한 엄중성 및 해결의 시급성에 대한 공동의 인식하에 한반도 비핵화 원칙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도발 부재를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면서 평창 올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해 한·중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 모든 외교적 수단을 활용해 북한을 비핵화 대화로 복귀시킬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대화 재개 방안 마련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국 측은 우리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러한 노력이 실질적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소개했다.

양국은 또 이날 발표된 '한중 관계개선 관련 협의 결과'의 의미를 평가하고, 이 발표대로 북핵문제의 진전을 위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가 회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동은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최돼 관심을 집중시켰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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