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나영석 PD의 유일한 흠집 '신혼일기2'…왜 부진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하는 '신혼일기2' 오상진-김소영 부부가 저조한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tvN 홈페이지>

[뉴스핌=최원진 기자] 제작했다 하면 대박을 터뜨리는 나영석 PD. '1박 2일'부터 '꽃보다 할배' 시리즈, '신서유기' 시리즈, '삼시세끼' 등 그의 성과는 방송계에 길이 남을만 하다. 그런 나 PD의 놀라운 기록과 명성이 '신혼일기'로 균열이 생기고 있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지난 9월 5일 장윤주-정승민 편으로 시작한 '신혼일기 시즌2'의 시청률은 그동안 나 PD가 보여줬던 수치보다 현저히 낮았다. 평균 3.2%(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로 시작한 방송은 점차 힘을 잃어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1.5%를 기록했다. 이는 나영석 PD가 만든 예능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이다. 그리고 지난달 14일 처음 방송된 오상진-김소영 편. 프리랜서 아나운서 부부의 달달한 신혼으로 부진한 성적을 지우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첫 방송부터 2% 시청률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정도다.

지난달 28일 방송한 tvN '신혼일기2'에서 집들이를 한 오상진-김소영 부부 <사진=tvN '신혼일기2' 캡처>

문제는 무엇일까. 사실 '신혼일기'의 부진한 성적은 어느정도 예상된 시나리오였다. 지난 2월 첫 방송한 시즌1에서는 방송 전부터 화제였던 안재현-구혜선 부부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담았다. '신서유기'에서 예능감을 뽐냈던 안재현의 출연과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상부부가 아닌 진짜 부부 관찰예능이라는 점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많은 화제를 모으며 5.6%로 시작한 '안구부부' 편은 평균 3%대로 떨어지며 막을 내렸다. 당시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부부도 피할 수 없었던 시청률 하락이었다. 시즌2를 견인할 동력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편성시간도 시청률 상승에 걸림돌이다. 브라운관 황금시간대인 금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됐던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토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같은 시간대 지상파 예능프로그램과 경쟁해야 한다. 여기에 요즘 시청자들은 텔레비전보다 모바일 영상 소비를 선호한다. '신혼일기2'를 보려고 주말 저녁약속까지 취소하며 본방사수를 하지 않아도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하이라이트 장면만 본다.

'신혼일기2' 출연을 고사한 이동건-조윤희 부부 <사진=팬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출연하는 스타 부부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애초 시즌2에 출연하려던 부부는 오상진-김소영이 아닌 당시 깜짝 임신과 결혼소식을 알린 이동건-조윤희 부부였다. 인기 드라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게 인연이 돼 결혼까지 하게 된 케이스가 '안구부부'와 비슷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동건-조윤희 부부가 출연을 고사한 상태에서, 장윤주-정승민 편이 시즌2를 열었다. 장윤주-정승민 편은 첫 방송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끝났고, 이어진 오상진-김소영 편 역시 반등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부부의 하차가 시청률에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는 당연한 결과다.

무엇보다 올해는 그야말로 관찰예능 포화상태다. 나영석표 관찰예능이 남다르다고 생각됐던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상황이다. 예를 들어 인기 예능 MBC에브리원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들을 보는 관찰예능이다. 누구를 어디서 관찰하느냐만 다를 뿐이지 관찰예능은 방송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나영석표 관찰예능이란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지상파, 종편, 케이블의 다양한 관찰예능과 경쟁해야 하는 구도에 놓인 것이다.

그래도 '나영석은 다르다'는 믿음과 관찰예능의 독보적 존재라는 점은 변함없다. 비록 '신혼일기2'가 부진한 성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스타들의 신혼 일상을 바라보며 자신이 꿈꾸는 신혼을 상상하고, 담론을 만들어내는 것은 나영석 PD만의 매력이다. 시청자들은 '신혼일기2'의 반전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