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나영석 PD의 유일한 흠집 '신혼일기2'…왜 부진할까

기사입력 : 2017년11월03일 11:09

최종수정 : 2017년11월03일 11: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하는 '신혼일기2' 오상진-김소영 부부가 저조한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tvN 홈페이지>

[뉴스핌=최원진 기자] 제작했다 하면 대박을 터뜨리는 나영석 PD. '1박 2일'부터 '꽃보다 할배' 시리즈, '신서유기' 시리즈, '삼시세끼' 등 그의 성과는 방송계에 길이 남을만 하다. 그런 나 PD의 놀라운 기록과 명성이 '신혼일기'로 균열이 생기고 있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지난 9월 5일 장윤주-정승민 편으로 시작한 '신혼일기 시즌2'의 시청률은 그동안 나 PD가 보여줬던 수치보다 현저히 낮았다. 평균 3.2%(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로 시작한 방송은 점차 힘을 잃어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1.5%를 기록했다. 이는 나영석 PD가 만든 예능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이다. 그리고 지난달 14일 처음 방송된 오상진-김소영 편. 프리랜서 아나운서 부부의 달달한 신혼으로 부진한 성적을 지우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첫 방송부터 2% 시청률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정도다.

지난달 28일 방송한 tvN '신혼일기2'에서 집들이를 한 오상진-김소영 부부 <사진=tvN '신혼일기2' 캡처>

문제는 무엇일까. 사실 '신혼일기'의 부진한 성적은 어느정도 예상된 시나리오였다. 지난 2월 첫 방송한 시즌1에서는 방송 전부터 화제였던 안재현-구혜선 부부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담았다. '신서유기'에서 예능감을 뽐냈던 안재현의 출연과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상부부가 아닌 진짜 부부 관찰예능이라는 점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많은 화제를 모으며 5.6%로 시작한 '안구부부' 편은 평균 3%대로 떨어지며 막을 내렸다. 당시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부부도 피할 수 없었던 시청률 하락이었다. 시즌2를 견인할 동력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편성시간도 시청률 상승에 걸림돌이다. 브라운관 황금시간대인 금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됐던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토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같은 시간대 지상파 예능프로그램과 경쟁해야 한다. 여기에 요즘 시청자들은 텔레비전보다 모바일 영상 소비를 선호한다. '신혼일기2'를 보려고 주말 저녁약속까지 취소하며 본방사수를 하지 않아도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하이라이트 장면만 본다.

'신혼일기2' 출연을 고사한 이동건-조윤희 부부 <사진=팬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출연하는 스타 부부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애초 시즌2에 출연하려던 부부는 오상진-김소영이 아닌 당시 깜짝 임신과 결혼소식을 알린 이동건-조윤희 부부였다. 인기 드라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게 인연이 돼 결혼까지 하게 된 케이스가 '안구부부'와 비슷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동건-조윤희 부부가 출연을 고사한 상태에서, 장윤주-정승민 편이 시즌2를 열었다. 장윤주-정승민 편은 첫 방송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끝났고, 이어진 오상진-김소영 편 역시 반등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부부의 하차가 시청률에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는 당연한 결과다.

무엇보다 올해는 그야말로 관찰예능 포화상태다. 나영석표 관찰예능이 남다르다고 생각됐던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상황이다. 예를 들어 인기 예능 MBC에브리원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들을 보는 관찰예능이다. 누구를 어디서 관찰하느냐만 다를 뿐이지 관찰예능은 방송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나영석표 관찰예능이란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지상파, 종편, 케이블의 다양한 관찰예능과 경쟁해야 하는 구도에 놓인 것이다.

그래도 '나영석은 다르다'는 믿음과 관찰예능의 독보적 존재라는 점은 변함없다. 비록 '신혼일기2'가 부진한 성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스타들의 신혼 일상을 바라보며 자신이 꿈꾸는 신혼을 상상하고, 담론을 만들어내는 것은 나영석 PD만의 매력이다. 시청자들은 '신혼일기2'의 반전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