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통합파 9명 탈당…바른정당, 교섭단체 지위 상실

기사입력 : 2017년11월06일 11:04

최종수정 : 2017년11월06일 14:08

8일 탈당계 제출, 9일 한국당 복당…국회 3당 체제로

[뉴스핌=조현정 기자] 김무성 의원과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바른정당 의원 9명이 6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의 탈당으로 바른정당은 의석수가 20석에서 11석으로 줄어 국회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게 됐다. 탈당을 선언한 의원은 김무성·강길부·주호영·김영우·김용태·이종구·황영철·정양석·홍철호 의원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보수대통합의 길로 먼저 가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폭주와 안보 위기 심화를 막아내기 위해서 모든 보수세력이 하나 되는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세력은 지난해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 농단 사태를 미연에 막지 못한 잘못으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고 정권을 내주고 말았다"며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모든 성취와 영광까지 비판받는 지경에 이르렀고 보수세력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면서 문 정부의 폭주를 속절없이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오는 8일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9일 자유한국당 입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시스>

다만 주 권한대행은 오는 13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꾸려질 때까지 당에 남은 뒤 탈당에 합류한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전당대회에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로 나섰던 정운천·박인숙·박유근 후보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공식화했다.

이들은 "오늘로 당이 쪼개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의 의미가 사라졌다"며 "바른정당 20명 의원의 뜻을 하나로 모으지 못한 지금의 사태에 모든 책임을 지기 위해 (당 대표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전날 오후 8시부터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한국당과 통합 문제를 논의했지만, 회의 시작 2시간이 지나도록 통합파와 자강파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난항을 겪었다. 결국 3시간 넘는 시간 동안 이견차만 보이다 결별을 택했고 회의는 '마지막 의총'이 됐다.

전날 의총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자신이 제시한 중재안에 강경 자강파들이 합의해달라고 마지막으로 요청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 중재안은 예정된 전당대회는 일단 연기한 뒤 한국당과의 통합 전당대회를 추진하자는 것이었으나, 통합파와 강경 자강파의 난상 토론 속에서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바른정당의 교섭단체 지위 상실로 국회는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국민의당 3개 교섭단체 체제로 전환된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