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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일랜드·저지섬 통해 수십억달러 조세 회피

기사입력 : 2017년11월07일 10:22

최종수정 : 2017년11월07일 10:22

ICIJ 파라다이스 페이퍼스, 애플 조세회피처 내역 공개
애플 "3년 350억달러 낸 최대 납세자, 정당한 세금 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애플이 아일랜드와 영국 왕실령 저지섬(island of Jersey) 등 조세회피처를 통해 수십억달러의 조세를 회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와 BBC방송 등에 따르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최근 공개한 '파라다이스 페이퍼스(Paradise Papers)'에서 애플이 세법상 허점을 악용해 세금을 줄여 왔다고 폭로했다.

<사진=블룸버그>

애플의 수익 중 70% 정도는 미국이 아닌 해외에서 발생한다. 미국 밖에서 발생한 매출을 미국으로 들여온다면 35% 법인세를 내야 하지만, 애플은 법인세율이 낮은 아일랜드에 자회사를 세워 해외에서 번 수익을 옮겨놓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해왔다.

아일랜드는 EU 내에서 법인세율이 가장 낮은 국가로 다국적 기업들의 본사가 몰려 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은 애플 뿐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 스타벅스 등도 아일랜드를 통해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애플은 다른 조세회피처를 찾기 시작했고, 아일랜드에 있던 애플 세일즈 인터내셔널(Apple Sales International)과 애플 오퍼레이션 인터내셔널(Apple Operations International)을 영국 왕실령 저지섬(island of Jersey)으로 이동시켰다. 저지섬은 자치 법령으로 EU 법령이 적용되지 않으며, 기업 소득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파라다이스 페이퍼스'에는 3년 전 애플이 새로운 조세회피처를 찾고 옮기는 과정이 담겨 있다. 또 애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한 내용에 따르면 애플은 저지섬으로 2000억달러(약 222조원) 이상을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애플은 성명에서 회사가 지난 3년간 350억달러의 세금을 납부한 미국의 가장 큰 납세자라며 법을 준수해 어느 나라에서든 정당한 세금을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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