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9일 오후 5시0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오찬미 기자] 30대 1에 이르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 '래미안 DMC 루센티아'에서 25가구의 미계약 물량이 발생했다.
청약부적격 판정과 계약포기에 따른 것이다. 이들 미계약 물량은 추첨 계약으로 새로운 주인을 가린다.
래미안DMC루센티아는 앞서 분양한 단지 분양권 시세보다 전용 84㎡기준 약 5000만원 정도 분양가가 낮아 수요자들의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9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래미안 DMC 루센티아'는 지난 10월 517가구의 일반분양에서 청약접수를 끝내고 대부분 정당계약을 했지만 청약부적격 판정과 계약포기로 25가구가 미계약됐다.
삼성물산은 청약제도 개편에 따라 부적격자가 속출할 것을 우려해 예비당첨자를 기존 20%에서 2배인 40%로 확대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25가구가 남은 것.
삼성물산 관계자에 따르면 "부적격자들 중에서는 무주택 기간을 잘못 입력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며 "예비당첨자 가운데서도 예전에 집을 팔고 지금은 전세로 살고 있는데 판 시점을 혼동해서 가점을 잘못 입력한 당첨자가 꽤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물산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율곡로 78에 있는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잔여가구 추첨 계약을 진행한다.
미계약분은 모두 전용면적 84㎡에서 나왔다. 1층이 5가구 포함돼 있고 나머지 물량은 2~24층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해당 단지는 주변 단지와 비교해 몸값을 낮춰 청약경쟁률이 최고 33대 1에 달했다. 전용 114㎡는 11가구 모집에 총 362명이 몰려 33대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 59㎡은 30대 1, 전용 84㎡A타입 20대 1, 84㎡C타입 17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강북권인데도 불구하고 전용 59㎡의 평균 당첨가점이 60점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번 추첨 계약은 지원자격 조건이 전혀 없다. 지방에 사는 거주자도 청약 통장이 없는 거주자도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국토부의 고시에 따라 시행사 및 시공사 등 분양대행 업무를 하는 쪽에서 자율로 남은 물량에 대한 방식을 정하게 돼 있어 그렇게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지난 9월 강남구 개포동에 공급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미계약 물량이 36개에 달했는데 약 1300명이 방문했다"며 "이번 단지도 인기가 높아 내일 추첨 계약에 1000명 이상은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래미안 DMC 루센티아 모델하우스 방문객 모습 <사진=삼성물산> |
래미안DMC루센티아의 평균 분양가는 전용 3.3㎡당 평균 1746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번에 미계약이 난 전용 84㎡ 분양가는 최저 5억3300만원에서 최대 6억4900만원이다.
지난 8월 분양한 ‘DMC 에코자이’의 전용 3.3㎡당 평균 분양가는 1866만원, ‘DMC 파크뷰자이’는 전용 3.3㎡당 2200만원이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DMC에코자이의 경우 소형 평형 분양이 많아서 평균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도 “길 건너 DMC파크뷰자이는 전용 84㎡가 7억원대에 실거래 됐는데 래미안DMC루센티아 84㎡는 가장 비싼 층이 6억4900만원으로 책정된 만큼 가격적인 면에서 강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래미안 DMC루센티아는 분양가의 60%인 중도금 가운데 대출이 적용되는 40%에만 이자후불제가 지원된다.
오는 10일 추첨에 참가하길 희망하는 수요자들은 10시부터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다. 11시 이후에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또 현장에서 바로 수납할 수 있도록 1차 계약금인 1000만원의 수표나 현장에서 1000만원을 즉시 이체할 수 있는 일회용 패스워드(OTP·One time password)를 준비해 가야 한다.
본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1통, 인감도장, 인감증명서도 필요하다. 직계존·비속 명의로 계약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가족관계증명서도 준비해야 한다.
견본주택은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돼 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