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중 대북메시지 '알맹이' 없었다…한중정상회담 영향은?

기사입력 : 2017년11월10일 17:13

최종수정 : 2017년11월10일 17:13

대북제재 실효성 제고 위한 중국 역할 견인 과제는 여전

[뉴스핌=노민호 기자] 'G2 간 대화'로 주목 받았던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에 있어서는 획기적인 진전이 없었다. 이에 '북핵 해결 공조'에 있어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할 한·중 정상회담에 시선이 쏠린다.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기업가 대화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주석 <사진=AP/뉴시스>

지난 9일 미·중 정상회담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북 원유공급 차단'과 같은 강력한 조처를 요구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언론에 공개된 자리에서 만큼은 일절 언급된 게 없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나와 시 주석은 공동의 약속인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논의했다"며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는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결의안을 전면 이행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북한이 무모하고 위험한 길을 포기할 때까지 경제적 압박을 늘려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중 양국 정상이 밝히지는 않았지만 모종의 합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한다. 중국이 전통 혈맹국 북한을 고려해 공개적으로는 발표를 못했을 것이라는 게 그 근거다.

그동안 중국은 안보리 대북 결의 외에 각국의 대북 독자제재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해 왔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북 경제 압박을 늘린다는 발언은 시 주석의 '립서비스'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존재한다.

이 같은 상황은 결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으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일단 미·중 정상회담에서 특별한 대북 메시지가 없었다는 것은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일단 '청신호'는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대북제재 실효성 제고에 있어 중국의 적극적 동참 견인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반면 북핵이 근본적으로 국제문제라는 성격을 갖고 있음을 감안할 때 한국이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견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홍석훈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정부도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북 메시지가 없을 가능성은 충분히 예측하고 있었을 것 같다"면서 "일단 현재는 북한을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창구로 나오게 하는게 한·중 간 시급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홍 위원은 "현재 중국은 시진핑 2기 출범 후, 경제 우선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북 제재와 압박은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경제 분야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준형 한동대 국제정치학과 교수는 "정부의 '3불 정책(미국 미사일방어체계 불참, 한·미·일 안보협력이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을 것, 사드 추가배치 하지 않을 것)' 언급에 대해 미국이 말은 안하지만 기분 나빠할 곤란한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미국과 중국에 대한 어설픈 외교 균형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사드 문제가 완전히 봉합됐다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압박을 지탱하고 우리 입장을 견지할 복안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